각국 중앙은행 앞다퉈 금 사들이는데 한국은?

윤흥식

| 2019-02-13 13:39:17

러시아. 중국 등 경제불확실성 대비 금 매입 늘려
국제 금 가격 내년중 온스당 1400달러 돌파 가능성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금을 사들이고 있다.

귀금속 뉴스 전문매체 '킷코뉴스'는 12일(현지시간)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올들어 한달 동안 금 보유량을 약 11.8t 늘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올 1월 말 기준, 중국의 금 보유량은 1864t에 달하게 됐다.

중국은 2014년 약 1054t이었던 금 보유량을 2015년 1762t으로 67%나 늘린데 이어 2016년에는 약 1842t까지 증가시켰다.

이후 2017년에는 1679t 수준까지 줄였다가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시작된 지난해 말부터 다시 금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2년여 만에 9.0t의 금을 사들인데 이어 올 1월까지 2개월 연속 금을 순매수했다.

세계금위원회(WGC)가 지난달 31일 내놓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 순매수량은 전년 대비 74% 증가한 651.5t을 기록했다.

 

▲ 각국 중앙은행들이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 안전자산인 금 매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킷코뉴스]


이는 지난 1967년 이후 51년 만에 가장 많은 양이며, 미국이 금본위제를 폐지한 1971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처럼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 매입량을 늘린 것은 점증하는 불확실성에 대비해 위험분산 수단으로 금을 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로는 달러 패권주의에 반대하는 러시아가 지난해 274t의 금을 매입했으며, 인플레이션에 시달린 터기도 51t을 사들였다.

그밖에 중앙은행을 통해 대량으로 금을 구입한 나라들은 카자흐스탄, 인도, 이라크, 폴란드, 헝가리 등이다.

 

또 호주 독일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우크라이나 등도 중앙은행을 통해 금을 순매수했다.

이같은 중앙은행들의 움직임은 전 세계 금 수요가 정체를 보이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지난해 전 세계 금 수요는 4345t으로, 5년 평균치인 4347t과 큰 차이가 없었다.

WGC는 올해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각국이 보호주의 경제정책을 취하면서 손실방지 수단으로서 금의 매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 국제 금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킷코뉴스] 


시장 분석가들은 현재 1온스당 1310달러인 국제 금가격이 내년 중에 14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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