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휴스턴 '로봇 성매매 업소'…주민 반발로 개업 중단
강혜영
| 2018-10-01 13:39:11
2015년 전세계 '섹스 토이' 시장규모 210억 달러
전 세계적으로 확산돼가고 있는 '섹스 로봇' 산업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 미국 휴스턴시가 캐나다 회사 '킨키스돌스'의 로봇 성매매 업소 개업을 막았기 때문이다.
휴스턴크로니클은 30일(현지시간) "휴스턴시 건물 조사관이 해당 업소가 들어설 약 232㎡ 공간에 철거 및 건축에 허가가 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개업을 일시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지난달 킨키스돌스는 페이스북을 통해 휴스턴에 로봇 성매매 업소를 열겠다고 발표했으며, 휴스턴 지점은 캐나다 토론토 지점에 이은 이들의 두번째 매장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발표와 동시에 휴스턴 주민들의 강한 반발이 이어졌다. 성매매 근절 단체 일라이자 라이징은 '휴스턴에서 로봇 사창가를 내쫓자'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청원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30일 기준 1만2000명 이상이 서명에 동참했다.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 시장은 "'도덕 경찰'이 되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킨키스돌스는 우리 시에서 원하는 사업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존의 법령을 재검토하고, 해당 사업을 제한하거나 규제하기 위한 법령을 제정하는 것도 고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 시장조사업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5년 전 세계 '섹스 토이(Toy)' 시장 규모는 210억 달러(23조 4천억원),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290억 달러(32조원)로 더욱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조사업체 관계자는 "과거의 단순한 섹스 토이가 아닌 인공지능(AI)이 탑재돼 (섹스)상대의 말과 행동에 반응할 수 있는 로봇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 발전된 인공지능 기술과 로봇 제작기술이 결합되면 실제 사람과 더 비슷한 섹스 로봇들이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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