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진행되는 가운데 호주에서도 홍콩 출신 유학생들과 중국 본토 출신 유학생들 간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에서 중국 출신 유학생들이 홍콩 유학생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 보도했다. 사진은 홍콩 위안랑 지하철역 인근지역에서 백색테러 규탄 시위를 벌이고 있는 홍콩 시위대 [AP 뉴시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30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에서 중국 출신 유학생들이 홍콩 유학생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동영상에는 '레넌의 벽' 앞에서 세 명의 중국 본토 출신 남학생들은 홍콩 출신 여학생과 말다툼을 벌이는 장면이 담겨있다.
'레넌의 벽'은 체코가 공산주의였을 때, 프라하의 젊은이들이 자유를 노래한 비틀즈의 리더 존 레넌의 얼굴을 벽에 새겼던 데서 유래한 것으로 홍콩 곳곳에는 송환법 철폐를 요구하는 '레넌의 벽'이 세워졌다.
한 남학생은 언쟁 끝에 여학생을 땅으로 밀어 쓰러뜨린다.
앞서 지난 24일에도 호주 브리즈번의 퀸즐랜드대에서도 중국 출신 유학생과 홍콩 출신 유학생 간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트위터에 게시된 동영상을 보면 중국 정부를 지지하는 학생들이 중국 국가를 부르자, 이에 맞서 상대편 학생들은 '자유로운 홍콩'을 외친다.
이후 일부 학생들은 몸싸움을 하며 언쟁을 벌였고, 일부 영상에는 홍콩 출신 유학생이 멱살을 잡히는 장면도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