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김소부 가네시마간코그룹 회장 자서전 번역 출간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 2024-04-20 15:59:30

'베푸는 人生'에 성장, 사업성공, 가수데뷔 역정 담아

경상국립대학교(GNU)는 재일동포 기업가인 김소부(金昭夫·79) 가네시마간코(金嶋觀光) 그룹 회장의 자서전 '베푸는 인생(人生)'을 번역·출간, '동경 경남도 도민회' 회원들의 모국 방문에 맞춰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이 19일 동경도민회에 김소부 회장에 자서전을 전달하고 있다. [경상국립대학교 제공]

 

김소부 회장과 동경 경남도 도민회(회장 손영태, 이하 동경도민회) 회원 20여 명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산청 동의보감촌, 진주 승산부자마을 등을 방문했다.

 

경상국립대 출판부는 이번 모국 방문 행사를 계기로 김소부 회장이 일본에서 펴낸 '베푸는 人生'(171쪽, 비매품)을 한국어로 번역해 출간했다. 

 

경상국립대는 19일 저녁 진주시 신안동 더하우스갑을에서 권순기 총장과 대학본부 주요 보직자, 김소부 회장과 동경도민회 회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소부 회장 자서전(번역본) 전달식'을 마련했다.

 

'베푸는 人生'은 김소부 회장이 어린 시절의 지독한 가난을 극복하고 성공한 기업가로 자수성가하는 과정을 담담한 필치로 쓴 자서전이다. 소학교 3학년 때 어머니가 형제들 앞에 청산가리를 내밀며 다 같이 죽자고 한 이야기, 인생에서 단 한 번의 만남이 만들어 준 사업 성공 이야기, 인재 육성과 모국애를 실천하기 위해 끝없이 베풀어 나간 이야기들이 잔잔하게 이어진다.

 

이런 일을 계기로 '인간성을 연마하는 10대 사훈'을 제정하기도 했다. '변명을 하지 않는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불평하지 않는다, 염려할 수 있는 배려의 마음을 갖는다, 사람에게 정성을 다한다, 예의 바르고 민첩하게 행동한다' 등이 그것이다.

 

김소부 회장은 76세 나이이던 2021년에 가수로 데뷔했다. 어릴 때부터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듣고 그 노래를 따라 부를 때 즐거운 마음이 생겼는데, 실제 가수로 데뷔하게 된 것이다. 김소부 회장의 데뷔곡은 '신주쿠시구레'이다. 이 노래의 가사는 자신의 젊은 시절의 쓰라린 추억을 담았다. 젊은 남성 직원이 전원 사직했을 때 자신 곁에 남아준 멋진 여성 직원에 감사한 마음도 담겼다.

 

김소부 회장은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콤플렉스에 패배하지 않는 것이다. 가난한 집, 상급 학교에 갈 수 없었던 슬픔, 그 많은 콤플렉스가 저를 강하게 만들어 줬다. 지금까지 제가 걸어온 길이 이 책을 읽으시는 여러분의 인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정말 기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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