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 논란

한종화 기자

hanjh@kpinews.kr | 2025-10-27 15:50:43

시민단체, 하수 유입과 벌레 증식 등 우려…공론화 요구

구리시가 추진하고 있는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시는 도시와 하천, 생물이 공존할 수 있는 생태적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시민단체는 공론화 과정을 거칠 것을 요구하고 있다.

 

▲ 구리시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조감도. [구리시 제공]

 

27일 시에 따르면 시는 2028년 말까지 도비 50%와 한강수계기금 35% 등 사업비 475억 원을 들여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수택동 돌다리공원에서 왕숙천 합류부까지 810m 구간의 노후된 복개 콘크리트 인공구조물을 철거하고 생태수로와 산책로 등 친수시설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2023년 8월 환경부 수생태계복원계획 승인을 거쳐 같은 해 9월 경기도 생태하천복원 신규사업으로 선정됐고 지난해 3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조건부 통과 등 절차를 마쳤다.

 

이어 지난 4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2단계 심사와 한강유역환경청 기술 검토 협의 등 수생태계 부합성 심의 등을 모두 마무리 짓고 공사업체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그러나 시민단체인 구리발전협의회는 '인창천 복원, 시민의 안전을 실험대에 올려선 안 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인창천 수택펌프장 주변이 하수유입 등으로 악취를 유발하고 각종 해충이나 벌레 증식으로 주거환경에 해를 끼치는 등 시민들에게 불편과 위험만 남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공사 기간 동안 주차 공간 부족 등으로 상권 침체와 소음 발생 등 심각한 주민 피해를 낳을 것"이라며 "시민에게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론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인창천 양측 도로에 설치되는 하수 박스를 통해 주변의 하수와 상류부에서 발생되는 초기 우수 등 오염원 전부를 배제하고 하천의 자정 기능을 개선할 수생식물을 다수 식재하여 친환경적 생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사 구간을 3개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시공하고 인창천 복개구조물 위에 운영 중인 공영주차장을 점진적으로 폐쇄하는 등 주민 불편 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한종화 기자 han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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