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솟아라'…새해 일출 명소를 찾아서
문재원
| 2018-12-22 09:15:57
'토닥토닥' 올해도 잘 버텼다. 한 해를 보내며 스스로를 다독여본다. 보내는 해에 대한 아쉬움과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기대감이 공존하는 세밑이다.
매일 보는 해지만 새해 첫날을 맞이해 일출을 보는 건 어떨까. 바다 저편에서 용광로 불덩이처럼 솟아오르는 찬란한 태양, 일출 명소를 소개한다.
강원 양양 낙산사
낙산사는 강화 보문사, 남해 보리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 중 한 곳으로 해돋이를 보며 기도를 올리는 참배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 곳이다. 특히 이른 새벽 홍련암에서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면 마음속 깊은 곳까지 시원해진다.
강원 정동진
드넓은 바다, 돛을 내린 범선 옆으로 떠오르는 해. 조선시대 한양 광화문에서 정동쪽에 있는 나루터가 있는 마을이라는 뜻을 가진 해돋이 명소 정동진은 1994년 TV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관광지, 해돋이 명소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장소다. 해맞이 기차여행으로도 유명한 정동진은 청량리에서(오후 11시 25분 출발) 정동진(오전 4시 28분 도착)까지 약 5시간 소요된다.
강원 속초 동명항
제철 해산물을 맛볼 수 있고 러시아와 중국행 여객선이 출항하는 속초국제여객터미널이 위치한 동명항은 항구 주위로 영금정과 해돋이 정자, 속초 등대전망대 등이 있다. 매년 새해가 밝아오면 많은 인파가 이곳 영금정과 해돋이 정자를 찾는다.
강원 고성 공현진 해수욕장
바다낚시와 해수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고성의 작은 해변 공현진2리 해수욕장은 갯바위 사이로 떠오르는 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강원 삼척 신남항
강원 삼척시 원덕읍에 위치한 작은 항구 신남항은 등대 옆으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조용하게 새해를 맞이하기 좋은 장소다.
경북 포항 호미곶
떠오르는 해와 조각물의 조화, 포항 호미곶. 포항 호미곶의 상징물이 된 상생의 손에는 '인류가 화합하고 화해하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경주 문무대왕릉
문무대왕릉은 신라 문무왕의 수중릉으로 대왕암(大王岩)이라고도 한다. 삼국통일 완수 후 불안정한 국가의 안위를 위해 죽어서도 국가를 지킨다는 문무왕의 뜻이 서렸다. 일교차가 큰 날 문무대왕릉 주변 바다에는 해무(바다 위에 끼는 안개)가 낀다. 해무가 낀 문무대왕릉 너머로 해돋이를 보노라면 장엄한 풍광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울산 명선도
고운 모래와 백사장 뒤 푸른 곰솔숲이 조화를 이루는 진하해수욕장. 이곳 진하해변에서 드넓은 바다를 바라보면 소나무가 자리 잡고 있는 작은 무인도 명선도가 보인다. 소나무 옆으로 떠오르는 해돋이를 보기 위해 해마다 많은 인파가 모이는 진하해변 인근에는 강양항이라는 작은 항구가 있다. 이곳 강양항에서는 어부들이 갓 잡은 멸치를 그물에서 털고 끓는 물에서 삶아내는 진풍경도 볼 수 있다.
부산 송정해수욕장
부산시 해운대구 송정동에 위치한 송정해수욕장은 얕은 수심과 잔잔한 파도로 여름 가족 피서지로 각광을 받는 곳이다. 겨울이면 갯바위 옆 정자 너머로 떠오르는 해돋이를 보기 위해 전국각지에서 많은 인파가 모이는 곳이다.
부산 송정 방파제
송정해수욕장에서 죽도공원을 바라보며 해변 길을 걷다보면 작은 항구와 두 개의 등대를 볼 수 있다. 부산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의 주요 촬영지이기도 한 송정 방파제는 송정해변과 더불어 2개의 등대 사이로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인천 거잠포선착장
서해안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곳 중 한 곳인 영종도 거잠포선착장은 일출, 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어 '해 뜨고 지는 포구'로 유명하다. 드넓은 바다 한가운데 매도랑(상어지느러미 모양의 섬) 옆으로 뜨고 지는 해의 장관을 볼수 있다. 서울에서 한 시간 남짓한 거리에 위치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소다.
인천 석산곶
인천 중구 운서동에 위치한 석산곶, 석산포구에서는 조금 특별한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바다, 도시, 해돋이라는 이색적인 풍광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송도무역단지 사이로 떠오르는 해와 인천대교 주탑의 조화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충북 단양 도담삼봉
충북 단양 8경중 1경으로 꼽히는 도담삼봉은 조선왕조의 개국 공신인 정도전이 중앙봉에 정자를 짓고 이따금 찾아와 경치를 보며 풍월을 읊었던 곳이다. 남한강 강줄기에 솟은 도담삼봉과 산 너머로 떠오르는 해의 풍광은 정도전이 이곳을 사랑한 연유를 느끼게 해준다.
KPI뉴스 / 글·사진 문재원 기자 m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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