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병, 중국과 충돌 대비해 작은 섬들 점령 훈련

장성룡

| 2019-03-22 13:29:43

섬에 전진기지 확보 전방 무장·재급유 기지 건설
2차 대전 때 태평양 섬 확보 전략 현대판 재구성

미 해병대가 중국과의 충돌 사태에 대비해 제2차 세계대전 때 습득한 요령 등을 이용, 작은 섬들을 점령하는 훈련을 벌였다.

 

비니지스 인사이더,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1일(현지시간) "미 해병대가 최근 중국군과의 전투에 필요한 기술들을 동원해 태평양의 한 섬을 가상 공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훈련은 해병대가 육군·공군과 함께 원정군 전진기지를 확보하는 개념으로 시행됐으며 임무는 본격적인 작전을 벌일 지원군이 도착하기 전에 전진기지를 확보하는 과정을 모의 실험하는 것이었다.

 

▲ 미 해병대가 공격 목표 섬을 향해 접근하고 있다. [미 해병대 제공]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은 앞서 의회에서 중국과의 전쟁에서는 전진기지를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이 최대 관건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군은 만약의 중국과 전쟁에 대비해 70년이 더 된 전술을 연습 중이다.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이 태평양을 장악하려 했을 때 미 해병대가 섬에서 섬으로 이동하며 전진기지를 확보한 경험을 되살리고 있는 것이다.

 

미 해병대는 중국을 적으로 가정해 섬과 섬을 이어가며 점거하는 현대판 전략들을 재검토하고 있다. 제31해병원정대는 지금까지 일본 해역에서 작은 섬을 공격하는 일련의 모의 실험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미 해병 요원들이 섬에 상륙한 뒤 수비 전형을 취하고 있다. [미 해병대 제공]
▲ 제31해병원정대 요원들이 섬에 거점을 확보한 모습.[미 해병대 제공]

 

제31해병원정대는 제3해병사단, 제3해병군수지원단, 제1해병비행단과 공군 353특수작전단 요원, 육군의 제1사단·제1특전단 장병들의 지원 아래 섬 점령 훈련을 한다. 해병대가 섬의 비행장을 확보하면 뒤이어 도착한 지원군이 전방 무장 및 재급유 기지를 건설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훈련에는 해병대 F-35B 스텔스기와 C-130J 헤라클레스 수송기 등 첨단 항공기들도 참여했다. 스텔스기들은 정밀 무기들로 원정 타격을 가하는 훈련을 했고, C-130J는 로켓포들과 병력을 수송해 장거리 정밀 사격 훈련 임무를 수행했다. 

 

미군의 최근 이러한 군사 훈련은 중국 군사력 증강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중국은 남중국해 섬들에 군사기지를 구축하는 등 태평양 지역에서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그 섬들을 징검다리 삼아 영향력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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