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국내 최초·최대 쌍둥이 양수발전소 유치 총력전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 2025-03-18 14:21:42
"지리적 여건-자연환경-경제성 모두 갖춰 최적지"
경남 합천군은 국내 최초·최대 쌍둥이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오도산 양수발전소 후보지는 2023년 양수발전소로 선정된 두무산 건립지와 사이좋게 붙어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업비를 비롯해 관리운영비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쌍둥이 양수발전소는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관광객 증가, 발전 지원금 및 세수 증대로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 및 경제 저성장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합천군 봉산면 압곡리 일대에 걸쳐있는 오도산은 두무산과 자연환경 측면에서 매우 닮아있다. 해발 1100m 안팎의 해발고도와 경사가 급하고 골이 깊다. 이런 지형 덕분으로 대규모 저수용량 조성이 가능하며, 암반층으로 구성된 지형 등으로 양수발전소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2023년 말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우선 사업자로 선정된 두무산 양수발전소는 올해 상반기 여러 행정절차 이행을 거쳐 2027년 상반기에 착공, 2034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1조 8000억 원 재정 투입으로 설비용량 900㎿ 규모의 친환경 에너지 발전설비를 갖춘다.
이와 함께 봉산면 압곡리 일대에 걸쳐 있는 오도산은 두무산과 자연환경·암반층으로 구성된 지형 등이 비슷해 양수발전소 최적지로 지목되고 있다. 이곳 양수발전소도 쌍둥이 양수발전소라는 이름에 걸맞게 두무산과 동일한 900㎿ 규모의 국책사업 유력 후보지다.
군은 쌍둥이 양수발전소가 건립 시 지하발전소 공동사용에 따른 건설사업비와 유지관리비 절감으로 효율적 관리·운영이 가능해 경제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전원(電源)인 양수발전은 50년 이상 장시간 운용이 가능함에도 안전성과 경제성이 뛰어나 '대규모 청정에너지 저장장치'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경남 하동, 거창, 전북 진안 등이 이미 유치 경쟁을 밝히는 등 전국의 많은 지자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양수발전 사업유치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수원에서 운영·관리 중인 양수발전소는 경남 밀양·산청을 비롯해 청평·무주·양양 등 전국 7곳에서 16기(4700㎿)가 가동되고 있다. 영동·홍천·포천 양수발전소는 현재 건설중이다. 또한 천혜의 조건을 가진 합천 두무산을 비롯해 영양에서는 현재 건설 추진 중이다.
신규 양수발전소를 유치하려면 지역민의 동의 등 주민 수용성이 가장 중요한다. 양수발전소 건설 최적지라고 판단되더라도 주민이 반대하면, 유치의 당위성을 보장받을 수 없다.
이에 따라 합천군은 2023년 하반기부터 오도산 양수발전소 주변 주민들의 사업에 대한 이해도 증진과 궁금증 해소 등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해 봉산면민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4회, 207명), 찾아가는 마을별 사업설명회(10회, 239명) 및 양수발전소 견학(9회, 269명) 등을 적극 추진해 오고 있다.
양수발전소 건설 시, 관련 법률에 따라 건설 기간 동안 특별지원금 210억, 건설기간 및 가동 기간(약 60년) 동안 기본지원금 354억, 사업자 지원사업비 261억원 등 총 825여억원의 지원금이 지역 발전을 위해 투입된다.
합천군은 건설에 따른 2조원의 생산·소득·부가가치 유발효과와 함께 80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 등 지역 경제와 인구 증가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오도산·두무산 자연휴양림을 비롯해 합천호·황매산·가야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해인사·영상테마파크 등 기존의 문화관광 자원이 양수발전소와 연계되는 신개념 복합 관광지와 어우러지면, 합천 관광 도약을 위한 중대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합천군은 판단하고 있다.
김윤철 군수는 "봉산면민과 합천 군민들의 마음과 뜻을 한 곳으로 모아 오도산 양수발전소 유치에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KPI뉴스 /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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