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백인 우월주의 등 극단적 동영상 삭제하겠다"

장성룡

| 2019-06-06 14:09:38

"상습적으로 금지선 건드리거나 史實 부정하는 컨텐츠도 차단"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가 백인 우월주의 등 극단주의 내용의 동영상과 채널을 삭제하는 등 차별적이거나 가짜 내용을 담은 콘텐츠들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UPI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PI 통신에 따르면, 유튜브 측은 극단주의, 백인 우월주의, 언론의 자유 분야 전문가들과 컨설팅을 거쳐 새로운 정책들을 통해 해롭거나 폭력적 극단주의 콘텐츠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유튜브는 금지선을 살짝살짝 반복해 건드리는 컨텐츠들에도 철퇴를 가하기로 했다. [픽사베이]


유튜브 측은 블로그 포스트에 올린 글을 통해 "유튜브 플랫폼의 개방성은 창의성과 정보 접근 확대를 돕는 데 기여해왔다"면서 "이제 그런 점은 보호하면서 유튜브가 증오·괴롭힘·차별·폭력 등을 조장하는 데 이용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유튜브는 앞서 2017년 백인 우월주의 콘텐츠는 해당 동영상의 공유를 금지시키고 댓글과 추천을 삭감하는 등의 방법으로 제한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유튜브는 나치에 의한 유대인 대학살, 샌디 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등 기록에 의해 충분히 입증된 역사적 사건들을 부정하는 내용들도 제한하기로 했다.

또한 기적의 치료법이나 지구는 둥근 것이 아니라 평평하다는 식으로 유튜브의 금지 정책 가이드라인을 건드리는 동영상 콘텐츠들의 확산도 차단할 계획이다.

유튜브는 지난 1월부터 이런 제한 조처들을 시험 운용해본 결과, 해당 동영상들이 추천으로 얻는 열람 숫자가 50%가량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유튜브는 이미 편파적 증오 연설 등을 금지해왔으며, 앞으로는 그런 금지선을 반복해서 스치는 내용들을 방영하는 채널들도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수년간 증오 연설과 여타 극단주의적 컨텐츠를 단속하려는 노력의 결과로 해당 동영상들의 뷰 숫자는 80%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는 지난 2016년 5월 페이스북, 트위터,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함께 증오 연설 확산에 맞서 싸우기 위해 유럽연합에 의해 만들어진 행동강령에 서명한 바 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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