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카고 기록적 한파…재난지역 선포
남국성
| 2019-01-30 13:26:32
항공기 537편 결항…운행 지연도 있어
미국 중동부 지역에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닥쳐 시카고를 포함한 일리노이주 전역이 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CBS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심각한 한파가 앞으로 수일간 지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주 전역을 재난 지역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카고대학, 콜롬비아 예술대학을 비롯한 대학들과 공립·사립 초등학교 고등학교 대부분이 이날부터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시카고 미술관, 셰드 수족관, 링컨파크 동물원 등 시카고 관광 명소들도 일제히 임시 휴관에 들어갔고 얼음성 전시장과 디즈니 얼음 공연 등 야외공연이 대부분 취소됐다.
일리노이주 정부 청사도 30일(현지시간) 문을 닫기로 했고 시카고 연방법원과 쿡, 듀페이지, 레이크, 케인, 맥헨리, 윌 카운티 등 지방법원들도 재판을 연기했다.
시카고 항공편 결항도 잇달았다. 시카고 오헤어공항과 미드웨이 공항은 전날인 28일 1000여편의 항공기가 결항된 데 이어 29일 오후 4시께 항공기 537편이 결항됐고 평균 15분씩 운항이 지연되고 있다.
시카고 기상청은 시카고 기온이 29일과 30일 저녁에는 -28.9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이는 체감온도로 -48도에서 -51도에 가까운 기온으로 10분에서 15분 노출되면 피부에 동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북극에서 내려온 극소용돌이로 인해 발생했다"면서 "오는 30일에는 1985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인 -25.6도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시카고 역대 최저 기온은 1985년 1월20일 -32.8도다.
한편 이번 한파는 내달 1일부터 누그러져 2일부터 영상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라고 시카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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