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찾아…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상, 심사 기준은?
권라영
| 2019-10-04 13:42:14
마이크 피기스 심사위원장 "재능있는 감독 찾겠다"
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뉴 커런츠 상은 어떤 신인 감독에게 돌아갈까. 심사위원들은 연기, 영화의 예술성, 창의성 등 기준을 제시하며 '마라톤' 같은 심사의 시작을 알렸다.
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이 열렸다. 심사위원장인 마이크 피기스 감독과 심사위원 카를 오크 감독, 배우 사말 예슬라모바, 리신제, 서영주 화인컷 대표가 참석했다.
마이크 피기스 감독은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감독, 프로듀서, 배우 등 영화제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오신 분들이 심사위원이라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희는 마라톤 같이 하루에 후보작을 세 편씩 볼 것"이라면서 "신인 감독이 데뷔하고 영화 만드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 때문에 새로운 재능있는 감독들을 계속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 "사실 감독으로서는 영화가 경쟁하는 게 이상하다"면서 "감독은 경쟁하기 위해 영화를 만들지 않는다"고 소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심사위원장으로서 저의 임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심사위원들은 각자 심사 기준을 밝혔다. 사말 예슬라모바는 "예술적인 것에 가치를 두고 보겠다"고 말했고, 서영주 대표는 "신인 감독으로서의 창의성, 오리지널리티와 관객들과 어떤 지점에서 소통하는지를 보겠다"고 설명했다.
리신제는 "제가 배우이기 때문에 연기에 집중해서 볼 것"이라면서 "강력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중요한 삶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화가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이클 피기스 감독은 "관객들에게 영향을 주는 인물이라 책임감이 있다"면서 "독특한 오리지널리티와 비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같은 영화를 봐도 제각기 다른 영화를 본 것처럼 각자 보는 시선이 다르다"면서 "제 임무는 개인적인 취향을 빼고 모든 분들의 생각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전했다.
뉴 커런츠는 부산국제영화제의 경쟁 부문으로, 아시아 신인 감독들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영화가 후보작으로 오른다. 마이클 피기스 감독 등 심사위원 5명은 올해 14편의 후보작을 심사할 예정이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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