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법무실장에 '尹 대통령 변호인' 손경식 적극 검토
송창섭
realsong@kpinews.kr | 2024-07-18 14:42:17
尹 관련 행정 소송 도맡아 진행…대선 땐 네거티브팀 이끌어
"두 달 전 내부 검토 이야기 들었을 뿐 연락 받은 적 없다"
법무법인 '인성' 대표변호사…포스코, 조만간 孫 선임할 듯
포스코그룹이 공석인 포스코 법무팀장에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법무법인 '인성' 손경식 대표변호사를 조만간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법무팀장 직급을 기존 부사장급에서 사장급으로 올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18일 KPI뉴스와 통화에서 "당초 4월 총선 직후 선임을 발표하려 했지만 변수가 생겨 다소 늦어진 걸로 안다"며 "선임 얘기를 전해 들은 손 변호사는 주변에 '진짜 (선임)한다는 것이냐'며 궁금해했다 들었다"고 말했다.
전임인 이성욱 전 법무실장(사법연수원 20기·전 인천지검 형사부장)은 4월 초 인사·조직 개편에서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기업윤리팀장으로 전보됐다. 당시 개편에서 포스코홀딩스 기업윤리팀은 기존 법무팀과 ESG팀을 합쳐 새롭게 탄생했다.
이 전 실장에 앞서 법무팀을 이끌던 김영종 부사장(사법연수원 23기·전 수원지검 안양지청장)은 지난 4월 초 임원직 계약이 종료돼 현재 고문으로 있다. 김 전 부사장은 윤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다.
한양대 법대를 졸업한 손 변호사는 1995년 사법연수원(24기) 수료 후 대구지검, 창원지검 진주지청 검사를 거쳐 1998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했다. 현재 중견 로펌인 인성의 대표변호사로 있다. 윤 대통령과는 1995년, 1996년 함께 대구지검 검사로 근무했다.
손 변호사는 이런 인연으로 2021년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을 징계한 것에 대한 취소소송을 진두지휘했다. 사실상 윤 대통령 행정사건을 도맡은 법률 대리인 역할을 했다.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 변호인으로도 활동했다.
지난 대선에선 윤석열 후보 선거캠프 '네거티브(일명 흑색선전) 대응팀'을 이끌었다. 손 변호사는 지난해 말까지 진행된 윤 대통령 관련 소송을 마무리하고 잠시 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 변호사는 이날 KPI뉴스와 통화에서 "지금까지 국내 5, 6곳의 대기업으로부터 법무 담당 임원 제안을 받았지만 소송이 마무리되지 않아 모두 고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포스코도 2개월 전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을 뿐 구체적으로 제안을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사와 관련해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KPI뉴스 / 송창섭 탐사전문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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