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총선서 여당연합 승리…3연속 집권 성공

권라영

| 2019-05-19 13:31:25

출구조사 결과는 야당의 압도적 승리
경제 문제가 유권자들 표심 잡은 듯

호주 연방총선에서 중도우파인 자유당과 국민당의 여당연합이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고 3연속 집권에 성공했다.


▲ 18일(현지시간) 호주에서 치러진 총선의 개표가 진행 중이다. [호주 ABC 방송 웹사이트 캡처]


호주 ABC 방송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에서 개표가 75.1% 진행된 가운데 스콧 모리슨 총리가 이끄는 여당연합이 하원 151석 중 73석을 확보했다. 최대 야당인 노동당은 65석에 그쳤다.

녹색당이 1석, 군소정당 및 무소속이 5석을 차지했으며 7석은 당락이 확정되지 않았다.

앞서 여론조사기관 갤럭시의 출구조사에서는 노동당이 하원 의석의 과반수 이상인 82석을 가져가면서 6년 만에 정권을 탈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개표 결과는 달랐다. 여당연합이 승리를 거둔 것은 작년 8월에 취임한 모리슨 총리가 선거전에서 '강력한 경제'를 전면에 내걸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지난 2월 13일 호주 캔버라의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뉴시스]


모리슨 총리는 신규고용을 창출하겠다고 공약했으며, 12년 만에 재정 흑자 달성을 강조했다. 호주 경제는 주택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등 일부 우려가 있으나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모리슨 총리는 이날 밤 시드니에서 "나는 항상 기적을 믿어왔다"면서 "이번 승리는 우리처럼 하루하루 열심히 일한 여러분의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빌 쇼튼 노동당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노동당이 새로운 정부를 구성할 수 없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패배를 선언했다. 그는 또 모리슨 총리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차기 노동당 대표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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