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배경 '왕좌의 게임'에 웬 스타벅스 커피컵?

장성룡

| 2019-05-07 13:19:36

제작진 즉각 실수 인정 "믿기지 않는다"
"허브 티 시켰는데 라테가 들어가" 농담

가상의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한 미국 판타지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 화면에 스타벅스 커피 종이컵이 노출돼 '옥의 티'가 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L.A.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커피 체인 스타벅스의 종이컵이 '깜짝 카메오'로 등장한 것은 지난 5일 밤(현지시간) 미국 HBO가 방송한 '왕좌의 게임' 마지막 8시즌 4회에서였다.


드라마의 주무대인 가상의 웨스테로스 대륙의 윈터펠에서 열린 연회 장면에서 주인공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의 앞에 놓인 탁자 위에 플라스틱 뚜껑이 덮인 스타벅스 종이컵이 놓여 있는 장면이 고스란히 방영됐다.


▲ '왕좌의 게임'에 '깜짝 카메오'로 등장했다는 농담을 듣고 있는 스타벅스 커피 컵 [트위터 캡처


제작진은 가상의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 지극히 시대 착오적인 현대 소품이 들어간 사실을 미처 몰랐고, 시청자들의 지적이 나오고 난 후에야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에 장난스러운 팬들은 "왕좌의 게임에 등장한 새로운 깜짝 카메오는 스타벅스 컵"이라고 비꼬는가 하면, 왕좌의 게임 배경에 스타벅스 매장을 합성한 이미지를 올리기도 했다.


또 극중 대너리스와 대립하는 인물인 산사가 촬영장에서 커피 컵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리고, "대너리스를 무너뜨리기 위한 교묘한 계획의 일환으로 산사가 컵을 심어둔 건 아닐까"라고 쓴 팬도 있었다.

제작사인 HBO는 즉각 실수를 인정했다. 버니 컬필드 PD는 "믿을 수 없다. 미안하다"고 팬들에게 사과하며 "웨스테로스 대륙이 사실 스타벅스 1호 매장이 있었던 곳"이라고 에둘러 농담으로 변명했다.


HBO 측은 "이번 회에 등장한 라테는 실수였다"며 "대너리스는 허브 티를 주문했다"는 농담으로 황당한 사고에 대한 사과를 대신했다.

외신들은 "스타벅스는 뜻하지 않게 미국에서만 3000만 명 이상이 보는 화제의 드라마에서 쏠쏠한 광고 효과를 누리게 됐다"고 전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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