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국에 대한 일부 품목 수출규제로 하반기 경제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8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2'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지난 2015년 12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3번째로 높은 'Aa2'로 상향조정한 후 3년 넘게 유지해왔다.
▲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8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2'로 유지했다. 사진은 홍남기(왼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24일 오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이클 테일러 무디스 아태지역 대표 등 연례협의단과 면담을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무디스는 연례 신용분석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을 Aa2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이와 관련해 한국의 견고한 경제·재정 펀더멘탈이 불확실한 대외무역 전망에 대한 완충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신용등급을 △경제적 강점 매우 높음 △제도적 강점 매우 높음 △재정적 강점 매우 높음(+) △리스크 민감도 보통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매우 강력한 제도적 틀이 잠재적인 경제·금융 위험으로부터 복원력을 강화하며 건전한 재정이 경기대응적 정책 여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한국의 지정학적 위험과 빠른 고령화를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는 도전 요소로 지목했다.
무디스는 북한과의 군사적 대치 위험으로 한국엔 Aa 신용등급 국가에서 특이하게 두드러지는 리스크 민감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무디스 평가는 연례 업데이트 성격으로, 신용등급 결정(rating action)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