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미호강에서 천연기념물 미호종개와 흰수마자 발견

박상준

psj@kpinews.kr | 2025-04-24 13:23:03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미호강 생태조사중 팔결교에서

청주 청원구 팔결교일대에서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인 미호종개 3개체와 흰수마자 4개체가 발견됐다.


▲미호종개.[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제공]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0일 미호강 생태조사를 진행하던 중 팔결교 일대에 7과 20종이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고 그중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미호종개 3개체(2cm~4cm)와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인 흰수마자 4개체(4cm~6cm)를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미호종개는 1984년 최기철 박사가 신종으로 발표했으며 미호강을 대표하는 어류로 알려졌다. 그 후 개체수 감소로 인해 2005년 천연기념물, 2012년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돼 보호하고 있다.


외평동 팔결교 일대는 대표적인 미호종개 모식산지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강이다. 연구에 따르면 2006년 외평동에서 미호종개 1개체가 확인된 후 출현하지 않다가 2022년 팔결교 상류 4km지점에서 10개체가 확인됐다. 


흰수마자는 1935년 낙동강에서 최초 발견돼 신종으로 발표됐다. 이후 1983년 전상린, 손영목 두 명의 어류학자에 의해 최초 발견된 낙동강이 아닌 금강의 미호천에서 서식하는 것이 확인됐다. 그 후 1983~1986년까지 오창면, 옥산면, 현도면, 세종시 합강리 등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최근에는 2021년 오송읍 궁평리에서 흰수마자 3개체가 출현했다. 이번 청주시 외평동에서 출현한 흰수마자는 1983년 손영목 교수 '미호천의 담수어류상에 관한 연구' 논문의 흰수마자 서식지와 동일한 지점이다. 그 후 50년 동안 서식이 확인되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물들이연구소 성무성 대표는 "흰수마자는 이동성이 높아 미호강 하류인 금강 일대에서 자유롭게 이동했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세종보 개방과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며 작천보 등 어류가 이동할 수 있는 생태하천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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