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찬의 빅데이터] 총선 최대 변수는 '한동훈'과 '이낙연'
UPI뉴스
go@kpinews.kr | 2023-12-20 14:37:40
韓, 긍정 42.4% 부정 38.3%…李, 긍정 44.8% 부정 34.9%
與, '총선 간판' 韓 적극 활용…野, 李 파장 최소화 '과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채 4개월도 남지 않았다. 내년 총선의 최대 변수는 무엇이 될까. 어떤 이슈도 절대적인 영향을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선거의 최대 변수는 사람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비대위원장 선출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데 그 중심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서 있다. 다른 사람과 비교가 아니라 한 장관인지 아닌지가 기준이 되고 있는 '동훈 안 동훈' 현상이 지배하고 있다. 지난 15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한 장관 같이 새롭고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 "수도권 승리, 중도 확장을 위해 한 장관 같은 분을 모셔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한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추대 여론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공개적인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최재형·하태경 의원은 자신들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장관 추대론'을 비판했다. 최 의원은 "누가 비대위원장이 되면 마치 구세주처럼 우리 당을 위기로부터 구해낼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지적했고, 하 의원은 "아직 정치력이 검증되지도 않았는데 온갖 풍상을 다 맞아야 하는 비대위원장 자리는 한동훈을 조기에 소진하고 총선에도 도움이 안 될 수 있다"고 했다. 비판을 하든 아니면 옹호를 하든 한 장관은 부인할 수 없는 국민의힘 총선 간판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 총선 간판이 한 장관이라면 더불어민주당에선 이낙연 전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신당이 총선의 돌발 변수로 급격하게 떠올랐다.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한 친명계 의원들은 앞다투어 이 전 대표를 성토하는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전 대표의 신당 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연판장에 총 117명의 민주당 의원이 서명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 167명 중 70% 이상이 참여한 결과다. 이들은 구체적인 연명 의원 명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의원 117명은 호소문에서 "민주당은 통합과 단결의 정치로 승리해야 한다. 민주당이 승리하지 못한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무능과 폭정은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처럼 폭주하며 대한민국을 망가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폭정을 막기 위한 민주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민주당에서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이 전 대표가 최종적으로 신당 창당에 착수한다면 민주당엔 적잖은 타격이 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빅데이터는 한 장관과 이 전 대표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오피니언라이브 캐치애니(CatchAny)로 지난 11~19일 기간 동안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해 보았다.
한 장관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장관', '위원장', '정치', '국민의힘', '민주당', '국민', '법무부', '윤석열', '특검', '국회', '김건희', '수사', '이재명', '검찰' 등으로 나타났다. 한 장관과 관련된 인물들과 법무부 장관에 관련된 연관어가 보이고 위원장이라는 연관어가 있어 최근 비대위원장 후보로 급격히 부각된 현상까지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전 대표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민주당', '이재명', '정치', '장관', '총리', '한동훈', '위원장', '국민',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반대', '윤석열', '김대중' 등으로 나왔다(그림1).
이 전 대표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보면 신당 창당을 비롯한 정치 행보 결정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로부터 비롯되었다는 점이다. 김부겸 전 총리가 등장하면서 정세균 전 총리와 함께 총리 삼각 편대 이른바 '삼총사(세 명의 총리 결합)' 구상이 담겨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두 인물의 공통점은 각각의 지지층으로부터 유의미한 지지를 얻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 장관에 대한 빅데이터 긍부정 감성 비율은 긍정 42.4%, 부정 38.3%로 나왔고 이 전 대표에 대한 빅데이터 긍부정 감성 비율은 긍정과 부정이 각각 44.8%, 34.9%로 나타났다(그림2). 두 인물이 논란의 중심에 서 있으면서도 빅데이터 긍정 비율이 부정보다 더 높다는 것은 향후 파괴력과 잠재성이 충분히 축적돼 있음을 보여주는 셈이다.
기존의 지도부 체제가 무너진 국민의힘은 '총선의 간판'이 되고 있는 한 장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고 민주당은 이 전 대표 파장을 최소화해야 하는 과제 앞에 서 있다.
|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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