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아기 출산' 中 과학자 행방불명

남국성

| 2018-12-04 13:15:12

"유전자 기술로, 에이즈 내성 가진 쌍둥이 출산 성공"
출산 목적 인간배아 유전자 편집 '명백히 금지된 사안'

세계 최초로 '유전자 교정' 아기출산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中과학자 허젠쿠이(34)의 행방이 1주일째 묘연하다.

▲ 세계 최초로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에이즈에 내성을 가진 쌍둥이 출산에 성공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행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뉴시스]


4일 홍콩 핑궈르바오 등 지역 언론들은 "허 교수는 지난달 28일 홍콩에서 열린 2회 국제 인간유전자 편집 국회의에서 세계 최초로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에이즈에 내성을 가진 쌍둥이 출산에 성공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행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허 교수는 홍콩의 학술대회장에 나타나 자신의 실험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윤리적인 논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즉 완벽한 절차를 걸쳐 연구가 발표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한 사과 뿐이었다.

허 교수의 주장으로 중국 안팎에서 논란이 일자 당국은 즉각 조사에 착수했고, 관련 주장이 사실이라면 관련 법에 따라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관 부서인 과학기술부는 "출산을 목적으로 인간배아 유전자 편집은 우리나라에서 명백히 금지돼 있는 사안으로, 해당 사건은 관련 법규를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과학계 윤리 마지노선을 공공연히 훼손했다"면서 이미 허 교수의 연구를 중단시켰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홍콩 국제회의가 끝나자마자 허 교수 소속 대학인 선전 남방과기대학의 천스이 총장이 그를 소환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가 가택 연금된 상황에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린다.

한편 남방과기대 측은 지난 2일 허 교수 구금 조사 설을 일축했다. 대학교 대변인은 "실종 관련된 정확한 정보가 없고,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된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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