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日 이어 23일 韓 방문…한일 갈등 역할 주목

임혜련

| 2019-07-23 14:07:33

정의용·강경화·정경두 회동…한미 주요 현안 협의
호르무즈 파병·지소미아 연장 논의할 가능성도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일본을 거쳐 23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볼턴 보좌관의 단독 방한은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일본을 거쳐 23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사진은 지난 5월24일 일본을 방문 중인 볼턴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AP 뉴시스]


이날 오후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하는 볼턴 보좌관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와 만나 방한 기간 논의할 의제 등을 정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24일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잇달아 만나 비핵화 실무협상과 한미동맹 강화방안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볼턴 보좌관은 한국과 일본을 연쇄 방문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근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관계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각) 백악관 기자들과 만나 한일 문제와 관련해 "한국 대통령이 내가 관여할 수 있을지 물어왔다"며 "아마도 (한일 정상) 둘 다 원하면 나는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볼턴 보좌관이 한일 갈등을 해결할 메시지를 들고 한국을 방문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아울러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연장 문제와 중동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 구상에 관한 문제도 논의될 수 있다. 지소미아는 협정 연장 시한이 3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애초 국방부는 '협정 재연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었으나, 일본 정부가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조치를 취하고 추가적인 보복성 조치까지 예고하자 청와대는 "모든 옵션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이 우리 정부에 호르무즈 파병을 정식 요청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은 중동 호르무즈 해협의 민간선박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동맹국들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의 호위에 대한 연합체 구성을 추진 중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각) 미 국무부는 한국 등 자국 주재 60여 개 국가 외교단을 모아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 구상을 설명하기도 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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