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허 부총리 "타협할 수 없는 부분 있다…中원칙 양보 못해"

김문수

| 2019-05-11 13:13:54

류허 "美 관세 인상은 해결책 아냐…中 두렵지 않아"

미중 무역협상이 성과 없이 끝난 가운데 중국측 수석대표인 류허 부총리는 "중국이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니케이 아시아 리뷰와 블룸버그통신 등은 10일(현지시간) "류허 중국 부총리가 무역협상이 끝난 뒤 중국 언론에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 10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이 성과 없이 끝난 가운데, 중국측 수석대표인 류허 중국 부총리는 "중국이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AP 뉴시스]

류 부총리는 이날 "모든 국가는 중요한 원칙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원칙적인 문제에 대해 양보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칙적인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미국이 보조금 개혁 방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법제화를 요구한 것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뉴욕타임스와 블룸버그통신 등은 "중국이 법제화를 거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류 부총리는 "무역협상이 끝난 것(disintegrated)은 아니다"며 "협상 중에 문제(hiccups)에 직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양측이 베이징에서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미래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 관영 CCTV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해서는 "그것은 해결책이 아니다"며 "전세계에 위해를 가할 것이다. 우리는 무고한 사람을 다치게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류 부총리는 "중국인과 미국인, 전세계인을 위해 우리는 이번 협상을 합리적으로 대처할 것"이라며 "중국은 두렵지 않다, 중국인 또한 두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평등과 존엄성을 갖춘 협력적인 합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CCTV는 미중 무역협상 관련 보도에서 "양측이 의사소통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면서 "결렬이라기보다는 양측의 이견이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발생한 에피소드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