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여름 날씨에 밀양 얼음골 가보니…고드름 주렁주렁
손임규 기자
kyu3009@kpinews.kr | 2024-04-19 15:01:15
초여름 날씨를 보인 19일 경남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얼음골(천연기념물 제224호) 결빙지에는 고드름과 얼음이 주렁주렁 매달려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이날 얼음골 결빙지 입구 온도계는 영하 0.1도를 가리키고 있다.
얼음골 일대 너들바위 속에는 한겨울에나 볼 수 있는 얼음 덩어리가 곳곳에 발견되고 있다. 재약산 북쪽 중턱 해발 600~750m에 위치한 밀양 얼음골에는 매년 3~4월부터 결빙지 곳곳에서 얼음이 얼기 시작해 삼복더위까지 유지된다.
얼음골 일대 너들바위 속에서 불어나오는 냉기는 한 여름 에어컨을 켠 것처럼 시원하다. 얼음골에서 흘러내리는 계곡물에는 한겨울 계곡물처럼 시릴 정도로 차갑다.
신비한 자연현상으로 전국 최대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이곳을 들르는 관광객들은 하나같이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린 모습을 보고는 탄성을 자아낸다.
밀양시 관계자는 "얼음골 고드름과 얼음은 매년 기후변화에 따라 얼음이 일찍 녹는 현상을 보인다. 하지만 얼음골 계곡물과 너들바위 틈에서 나오는 냉기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전했다.
한편 19일 한낮 남부지방에는 25도를 넘어서면서 때이른 여름 기온을 보이고 있다. 주말에는 오후 들어 미세먼지와 때 이른 더위를 덜어줄 비 소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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