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EU 줄다리기…브렉시트 '산 넘어 산'

남국성

| 2018-12-14 13:12:20

英과 EU '안전장치' 합의 도달 못해
메이총리 "법적·정치적 확약이 필요"
EU "도울 수 있지만 재협상은 없어"

영국과 EU가 '국경문제 안전장치'에 대한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해 브렉시트 합의문이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AFP는 유럽연합(EU)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오후 "브뤼셀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영국의 브렉시트 합의문에 대한 비준 대책을 논의했지만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 테리사 메이 총리는 "안전장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바꾸어야만 영국 의회에서 브렉시트 비준동의안이 가결될 수 있다"면서 "EU의 법적·정치적 확약이 필요하다"고 재협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나머지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메이 총리를 도울 용의가 있다면서도 재협상은 어렵다고 맞섰다. EU 순회 의장국인 오스트리아의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는 "브렉시트 합의문에 대한 새로운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브렉시트 합의문을 바꿀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오늘 논의는 정치적인 것이지 법률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메이 총리가 먼저 회의장을 떠난 뒤 EU 정상들은 오는 2020년 말까지 미래관계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해 논란이 되는 국경문제 안전장치가 발동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제시했다.

EU 정상들은 공동선언에 "EU는 영국과 장래에 친밀한 동반자관계를 구축하기 바란다"면서 "안전장치가 발동되지 않도록 2020년말까지 이를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