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단체, 정부의 합동단속 규탄·체류권 보장 정책 실시 촉구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 2025-04-15 13:13:15
미등록 이주민에 대한 반인권적이고 폭력적인 정부의 합동단속을 규탄하는 공동 기자회견이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이주인권단체들은 2025년 1월 31일 인천의 한 공장에서 출입국 단속을 피하다 나무 저장고에 숨었던 베트남 출신 이주노동자가 사망한 채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올해 들어 석 달여 만에 수많은 미등록 이주노동자가 단속 과정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거나 사망했다고 실태를 밝혔다.
인권단체들은 기자회견에서 "더 이상 반인권적이고 폭력적인 단속으로 피해가 있어서는 안된다. 미등록 이주민에 대한 단속추방을 중단하고 체류권 부여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주장하고, "최근 반인권적 미등록 이주민 단속에 대한 논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례행사처럼 정부 합동단속을 발표한 법무부의 조치를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도 기자회견 취지 발언에서 "미등록 이주민들은 한국 사회 곳곳에서 일을 하며 주민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노동조건과 주거, 건강, 교육, 환경 등 모든 면에서 차별과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등록 숫자를 줄이겠다는 정부의 정책은 폭력단속과 추방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이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체류할 수 있도록 체류자격 부여와 체류권 보장 정책을 강력히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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