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유엔 연설 '종전 선언' 강조

강혜영

| 2018-09-27 13:05:35

국제사회 포용 요청…"北, 평화의 길 가도록 이끌어 달라"
종전 필요성 강력 호소…"전쟁 종식은 매우 절실하다 호소"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전쟁의 종식과 북한에 대한 국제 사회의 포용 정신을 강조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제73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26일 오후 1시 40분부터 55분까지 15분간 (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3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 필요성을 호소하면서도 국제사회에 역할을 간곡히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 첫 부분에서 제7대 유엔 사무총장 서거에 애도를 표하면서 세계 평화 정착이란 목표로 인류에 공헌하는 유엔의 역할을 상기시켰다. 이어 지난 1년간 급변했던 남북관계의 진전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

계속해서 북한이 국제 사회의 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정상국가'라는 공감대가 형성돼야 하며 유엔이 이를 이끌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국제사회가 북한의 새로운 선택과 노력에 화답할 차례"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이 올바른 판단임을 확인해 주어야 한다. 북한이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의 길을 계속 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유엔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 또한 재차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가능한 빠른 시기에 비핵화를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며 그가 선언했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강한 어조로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반도는 65년 동안 정전 상황"이라며 "전쟁 종식은 매우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 대목에선 목소리에 힘을 주며 종전 필요성을 강력하게 호소했다.

이어 세계평화를 목표로 하는 유엔이 북한을 향해서도 포용 정신을 발휘해달라고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사무국은 국제회의에 북한 관료를 초청하는 등 대화와 포용의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유엔은 '누구도 뒤에 남겨놓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유엔의 꿈이 한반도에서 실현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책무도 함께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포용성'은 국제개발협력의 철학이다. 누구도 소외당하지 않는 국제환경을 만들기 위해 개발 협력 규모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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