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한동훈 비대위설'에 쓴소리…"구세주 기대하는 것 어리석어"
황현욱
wook98@kpinews.kr | 2023-12-17 13:30:26
'비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비상대책위원장설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누가 비대위원장이 되면 마치 구세주처럼 우리 당을 위기로부터 구해낼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대위원장은 수직적 당정관계를 극복해 대통령실과 원활하게 소통하면서도 해야 할 말을 제대로 하고, 야당과의 소모적 정쟁 프레임에서 벗어나 혁신과 미래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라며 "당내의 갈등과 혼란을 수습해 당의 단합을 이끌어 낼 뿐만 아니라 지지층의 외연을 확장해 총선 승리를 견인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고 했다.
최 의원은 "우리 당의 위기를 초래한 것은 당지도부만의 책임은 아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의원을 비롯한 당 주요 구성원들의 철저한 반성과 변화 없이는 누가 비대위원장이 되어도 위기를 극복하기는 어렵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어제 이발을 하는데 우리 당의 어려운 상황과 비대위원장 선출에 관한 TV뉴스를 듣던 이발사가 '한 사람만 변하면 되는데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라며 "비대위원장은 적어도 이런 민심의 소리까지도 가감없이 대통령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이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KPI뉴스 / 황현욱 기자 wook9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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