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 출신 '멍훙웨이' 인터폴 총재 실종
임혜련
| 2018-10-06 13:00:46
홍콩 언론 "당국에 의해 끌려가 조사 받는 중"
중국 공안 출신인 인터폴의 멍훙웨이(孟宏偉·64) 총재가 실종됐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 경찰은 멍훙웨이 인터폴 총재의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멍 총재는 지난달 29일 중국 출장을 간다면서 리옹의 집을 나섰고 이후 연락이 끊겼다.
멍 총재는 중국 공안부 본부장까지 역임한 중국 공안당국의 최고위급 인사로, 2016년 11월 인터폴 총재에 선임됐다. 멍 총재의 임기는 오는 2020년까지다.
멍 총재의 실종과 관련해 홍콩의 영자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멍 총재가 중국에 도착한 직후 어딘가로 끌려가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왜 조사를 받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에서는 멍 총재의 실종과 관련해 아무런 입장도 나오지 않고 있다.
인터폴도 브리핑을 통해 "멍 총재의 실종을 알고 있지만 이 문제는 프랑스와 중국 당국이 다룰 사안으로, 더는 논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멍 총재가 중국 당국에 협조하지 않았거나, 그를 발탁·후원한 것으로 알려진 저우융캉 전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이 부패 혐의로 낙마한 뒤 멍 총재도 숙청을 당한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SCMP는 멍 총재가 중국 공안 홈페이지에는 아직도 부부장으로 직함이 올라있지만 지난 4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결정으로 부부장직을 상실했다고 전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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