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동훈 1호 영입' 박상수 변호사는 '한동훈 팬클럽' 회원

전혁수

jhs@kpinews.kr | 2024-01-07 13:38:27

與, 8일 인재영입위 열어 朴변호사 영입 발표
박상수, 2023년 6월 '한동훈 팬클럽' 가입
대한변협 주요 간부가 朴에 팬클럽 가입 권유한 듯
與, "팬클럽 자발적인 것...인재영입과 관련 없어" 반박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후 첫 영입 인사인 박상수(44) 변호사가 '한동훈 팬클럽' 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의힘은 8일 인재영입위 전체회의 및 환영식을 열어 박 변호사를 새 영입인재로 발표할 예정이다. 박 변호사는 한 비대위원장이 지난 3일 "좋은 분들이 오시도록 앞장 설 것"이라고 언급한 후 처음으로 영입되는 인사다.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손뼉를 치고 있다. [뉴시스]

 

7일 UPI뉴스 취재 결과 박 변호사는 한동훈 팬클럽 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 변호사는 1979년생으로 서울대 법학과, 고려대 로스쿨을 거쳐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그는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을 지내고 현재 법조윤리협의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그동안 학교폭력 피해자 구제 활동을 주로 해왔다.

 

▲ 지난해 6월 9일 박상수 변호사가 한동훈 팬클럽 카페에 올린 가입인사 글. [네이버 카페 화면 캡처]

 

박 변호사는 지난해 6월 9일 한동훈 팬클럽 카페에 "지난 월요일 빨대왕에 나왔던 박상수 변호사입니다. 가입인사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한 검찰 직접 수사권 축소, 일명 '검수완박'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 변호사는 "검수완박에 홀로 맞서는 한동훈 장관님을 지지하시는 본 카페 회원분들께서도 함께 뜻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박 변호사가 언급한 '빨대왕 유튜브'는 조국 흑서의 공동저자 중 한 명인 서민 단국대 기생충학과 교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빨대포스트'다. '노인 비하 논란'으로 국민의힘 비대위원직에서 사퇴한 민경우 전 위원도 해당 채널에 여러 차례 출연한 바 있다.


박 변호사는 한동훈 팬클럽 가입에 앞서 지난해 6월 5일에는 유튜브에서 "검수완박의 미래는 고담시티. 한동훈이 싸우는 이유"라는 제목의 라이브방송도 했다.

 
▲ 지난해 6월 5일 박상수 변호사가 출연한 유튜브. [유튜브 '빨대포스트' 캡처]

 

박 변호사에게 한동훈 팬클럽 가입을 권유한 것은 다른 변호사였던 것으로 보인다. 박 변호사는 "(한동훈 팬클럽) 카페에서 활동 중이신 한동훈 찐팬 김변님 소개로 이 카페에 대하여 알게 되어 가입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UPI뉴스 취재 결과 '한동훈 찐팬 김변' 닉네임으로 활동 중인 인사는 모 법무법인의 파트너 변호사이자 대한변협 주요 간부로 활동하는 A씨다.

 

A씨는 대한변협 활동의 일환으로 법무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 위원장과 셀카를 찍고 사진을 팬클럽 카페에 올리며 팬클럽 활동을 했다.

 

UPI뉴스는 박 변호사에게 한동훈 팬클럽 활동, 국민의힘 영입인재가 된 경위 등을 묻기 위해 수 차례 전화를 걸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박 변호사는 응답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팬클럽 활동과 인재영입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동훈 팬클럽은 자발적으로 만들어졌다"며 "팬클럽 가입은 문제될 게 없다"고 일축했다.

 

KPI뉴스 / 탐사보도부 전혁수 기자 jh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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