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황현식 "고객 중심으로 역량 내재화…AX에 3조 투자"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4-11-07 13:34:52
경험 바꾸고 실질적 가치 담은 서비스 지향
첫 B2C 서비스,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
2028년까지 누적 2~3조 원 AI 개발에 투자
LG유플러스가 AX(인공지능 전환) 컴퍼니 전환에 속도를 낸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가치는 '고객'과 '통신', 고객을 위한 첫 AX 서비스는 전화를 대신 받아주고 보이스피싱까지 걸러주는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다.
LG유플러스는 7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AX 컴퍼니로의 성장 전략과 익시오 출시 배경을 공개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CEO)는 이 자리에서 "고객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기술 역량은 내재화하며 빅테크들과 유연하게 협업하는 방식으로 AX 컴퍼니 도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LG유플러스가 AX의 중심인 연결을 고민하며 최우선으로 둔 것이 통화"라며 "고객들의 서비스 경험을 획기적으로 전환하고 고객에게 실질적 가치를 담도록 한 서비스가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라고 소개했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 출시를 비롯, 다양한 소비자용(B2C) 서비스와 기업용(B2B) 솔루션을 선보이며 '고객의 일상이 하나로 이어지는 퍼스널 AI 에이전트'를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AI에 대한 투자도 지속한다. 황 대표는 "연간 5000억 원 가량, 2028년까지 누적 2~3조 원 수준의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이날 출시한 익시오는 'AI를 통한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의미하며 소비자들에게 '딱 맞는 연결 경험'을 지향한다. 통화를 중심에 두고 '개인화된 편리함'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당장은 애플 iOS용으로 서비스가 국한되지만 내년 1분기 중 안드로이드용 서비스도 선보인다. 스마트폰은 애플 아이폰14 이후 모델에서 사용할 수 있다.
주요 기능은 △전화 대신 받기 △보이는 전화 △실시간 보이스피싱 감지 △통화 녹음 및 요약 기능 등이다.
익시오는 대부분의 기능을 온디바이스(단말기에서 구현) 환경에서 바로 구현한다. 통화 내용의 텍스트 전환과 보이스피싱 감지가 서버 연결 없이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정수헌 LG유플러스 부사장(컨슈머부문장)은 "2000여 명의 고객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며 고객 필요 영역을 확인했다"면서 "통화 전과 통화하는 도중, 통화 후 모든 여정을 고려해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화 대신 받기는 바쁜 일상 때문에 전화를 받기 어렵거나 통화를 피하고 싶을 때 사용하면 좋다"고 제안했다.
실시간 보이스피싱 감지는 LG유플러스가 '온 디바이스 기반으로는 세계 최초'라고 강조한 기능. 기존 서비스들이 사전에 등록한 문구나 번호에 기반해 기능을 구현하는 것과 달리 익시오는 통화 내용을 문장 단위로 끊고 말하는 사람의 의도성을 파악해 보이스피싱과의 유사성을 파악한다.
LG유플러스 이상엽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온 디바이스 기반으로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휴대폰에 적합한 AI 경량화 모델이 필요했고 추론과 최적화를 구현할 양자 기술, 데이터로 풀어내는 학습 기반을 갖춰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련 솔루션과 기술을 개발해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었다"면서 "익시오는 보이스피싱 방지 차원에서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특정인의 목소리를 모방하는 딥페이크 형태의 보이스피싱을 감지, 차단하는 고도화 서비스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AX 컴퍼니로 전환해 모바일부터 홈 AI를 모두 포괄하는 퍼스널 AI 에이전트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자체 기술 내재화와 함께 글로벌 빅테크들과도 긴밀한 협력을 추진한다.
현재는 구글과 모바일 에이전트 개발 위해 긴밀히 협력 중이고 다른 빅테크들과는 B2B 영역에서 협업 방안을 모색 중이다.
황 CEO는 "빅테크들과는 경쟁보다 협업에서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통신회사의 강점을 살리면서 빅테크들과 유연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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