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명 여수시장 "여수MBC 순천 이전 계획 배신감…철회해야"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5-07-17 13:01:57
정기명 전남 여수시장이 여수MBC 순천 이전에 대해 시나 시민과 사전 협의 없이 지역을 배제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정 시장은 17일 입장문을 내고 "여수MBC는 사옥 이전 사유로 근무환경의 열악함과 경영난을 들고 있지만, 언론 보도에 따르면 순천 이전이 당장 경영정상화를 보장하지 않고, 근무환경도 지역에서 개선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여수MBC의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사전 협의 없이 타 지자체와 밀실 접촉을 한 것은 '야합 의혹'과 함께 지자체 간 분쟁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며 "이번 사태로 인해 외면과 패싱에 따른 모멸감과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금이라도 이전계획을 철회하고 공론화 협의체 구성에 참여하는 것이 지역민에 대한 도리다"며 "경영 정상화와 사옥 문제 해결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남 여수시의회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순천 이전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전체 의원 26명은 "여수시민 곁에서 반세기를 함께한 여수MBC가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며 "사전 협의도 없이 순천 이전을 기습적으로 언급해 지역 사회를 혼란과 분노로 몰아넣었다"고 비판했다.
여수MBC는 경영 악화, 시설 노후화 등을 이유로 순천의 국제 습지센터로 사옥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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