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태풍 '링링'에 한반도 곳곳 피해…9일까지 150mm 이상 강우
박지은
| 2019-09-08 13:25:23
16만 가구 정전…복구율 99%
또 비…제주·남부 100~150mm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해 지난 7일 전국 16만여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고 서울에서만 25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링링'은 8일 오전 한반도를 빠져나갔지만 북상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9일까지 전국에 구름이 많거나 비가 내리겠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태풍 발생 이튿날인 8일 16만1천646가구가 정전을 경험했고 이 중 99.7%를 복구했으며 나머지 454가구도 이날 복구 예정이다.
서울종합방재센터는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태풍에 따른 주요 조치 상황을 집계한 결과 부상자 25명이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종합방재센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59분께 동대문구 장한동에서 강풍에 날린 공사장 단열재가 전신주에 떨어지며 화재가 발생해 행인이 2도 화상을 입었다.
오전 11시 10분께 강동구 성내동에 위치한 3층 건물 외벽에 달린 현수막이 행인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오후 2시 17분께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강남 방면 금천톨게이트 앞에서 무너진 방음벽 일부 구간이 지나가던 승합차를 덮쳐 운전자가 다쳤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전국에서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설물 피해 건수는 민간시설 928건과 공공시설 2천714건 등 전국적으로 3천600곳을 넘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제주도와 경남은 아침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부터는 남부지방과 충청도까지 비가 확대되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라도와 경남, 제주도가 50~100㎜(많은곳 전라도, 제주도 150㎜ 이상), 충청도와 경북이 20∼60㎜(많은 곳 80㎜ 이상)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 산지와 남부에는 이날 오후 호우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이날 오전 한반도를 빠져나간 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상륙한 링링은 오후 3시께 온대저기압으로 바뀌어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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