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억 카카오 데이터센터 왕숙 투자 유치 '막전막후'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5-06-15 13:21:33
올 부지계약, 내년 4분기 착공·2029년 2분기 데이터센터 준공
'북부대개조 프로젝트' 첫 대규모 성과…업그레이드 지속 추진
경기도가 국내 대표 디지털 플랫폼 기업 ㈜카카오로부터 남양주 왕숙지구에 6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한 것은 김동연 지사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북부대개조 프로젝트'의 첫 대규모 성과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 ▲ 13일 '카카오 AI 기반 디지털 허브 건립 투자협약' 체결 뒤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 두번째)와 주광덕 남양주시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15일 "김동연 지사가 카카오와 투자협약 체결행사를 하면서 '오늘은 아주 기쁜 날이다. 국제협력국 투자 담당하는 쪽에서 카카오 쪽과 많은 연락을 하면서 고생을 했는데, 치하 말씀 드린다'고 했는데, 카카오의 AI디지털허브 남양주 유치는 '북부대개조 프로젝트'의 일환이며, 북부대개조 구상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9월 10일 '경기북부대개조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앞두고 김동연 지사의 직접 진두지휘 아래 도의 주요 실국은 북부대개조 프로젝트에 전력 투입했었다.
당시 북부발전 '설계도'를 크게 4가지 영역(생활인프라, 공공기관이전, 교통망, 투자유치 및 규제 개선)에서 확정해 발표했다.
이중 투자유치 및 규제개선과 관련해 김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여러 사업 구상을 제시하면서, 그중 '남양주 왕숙 도시첨단 산업단지'를 비중있게 소개했다.
강 대변인은 "왕숙 단지에 유수기업과의 투자유치 관련한 얘기도 살짝 언급했는데, 바로 그 왕숙지구로 이번에 '카카오 AI 디지털 허브'가 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부대개조 구상 발표 일주일쯤 전인 지난해 9월 2일 긴박했던 당시 투자 유치상황을 설명했다.
경기도 국제협력국 투자진흥과 소속 김순본 투자개발팀장과 김형진 주무관이 판교 ㈜카카오 본사를 찾아갔다.
2022년 10월 15일 판교 데이터센터(SK 판교 캠퍼스 A동 지하 3층) 화재 사고 이후 카카오가 임대가 아닌, 데이터센터 등으로 활용할 자사 건물을 짓기로 하고 부지를 모색 중이라는 업계 동향을 파악하고 김 팀장과 김 주무관이 적시에 찾아간 것이다.
두 사람은 이미 여러 사업을 통해 인연을 맺은 카카오 임원과 만나 부지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작년 9월 당시 타 시·도 등에서 경쟁적으로 인센티브를 제안하는 상황이었다.
경기도 이외의 지역도 검토하던 카카오는 '판교 반경 50㎞ 이내, 원활한 전력 공급 등이 가능한 지역'을 고려해 두 사람에게 '경기 남부' 지역은 어떤지 타진했다.
이에 김순본 투자개발팀장은 "경기도는 현재 경기북부대개조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 중이다. 카카오같은 앵커 기업이 경기북부에 와준다면 경기북부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남양주 왕숙지구를 적극 추천했다.
김 팀장이 남양주 왕숙지구가 김동연 지사가 드라이브 걸고 있는 경기북부에 있고, 카카오가 원하는 판교 반경 50㎞ 내에 있으며, 왕숙지구 개발계획에 변전소 건립 계획이 있고, 왕숙지구 내 도시첨단산업단지(AI, 데이터산업 포함) 조성 계획이 포함돼 있다는 4가지 이유를 들어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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