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서 이틀간 목격된 '멸종위기' 큰바다사자…'휴식 중'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4-08-13 13:09:16

전날 부산 기장 동백항 이어 13일 울산 울주 앞바다서 포착

멸종위기종 '큰바다사자'가 전날(12일) 부산 기장군 앞바다에 이어 13일에도 울산 울주군 진하 인근 해상 등부표(燈浮標·Lighted Buoy)에서 포착됐다.

 

▲ 큰바다사자가 13일 울산 울주군 진하 인근 해상 등부표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울산해양경찰서 제공]

 

울산해경에 따르면 13일 오전 울산 울주군 남방파호안 인근 해상을 지나던 통선 선장으로부터 "바다표범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했다.

 

해경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확인한 결과 해당 동물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해양보호종 '큰바다사자'로 확인됐다. 큰바다사자는 등부표에 앉아있다가, 해경 출동에 곧바로 물 속으로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날 오후에는 부산 기장 일광면 동백항 인근 어선선장으로부터 "등부표 위에 물범으로 보이는 바다 동물이 위험해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해경이 출동해 해상 이동 조치를 실시했다.

 

이틀 연거푸 발견된 큰바다사자가 같은 개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큰바다사자가 휴식을 취하려고 등부표에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큰바다사자는 바다사자과의 해양포유류로, 국내에서는 동해나 울릉도 주변 해역이나 제주도 등지에서 드물게 관찰된다.

 

바다코끼리와 코끼리물범 다음으로 큰 기각류(네 발이 지느러미처럼 생긴 포유류)다. 어류와 연체동물을 주로 먹는데, 서식지 오염과 밀렵 등으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 12일 오후 부산 기장 일광면 동백항 인근 등부표에 큰바다사자가 올라가 있는 모습 [울산해양경찰서 제공]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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