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 발사대' 세계 최대 비행기 시험비행 성공

장성룡

| 2019-04-14 14:26:01

동체 2개에 날개폭은 축구장 사이드라인보다 긴 117m
구름 위 공중에서 소형 인공위성 단 로켓 우주로 발사

‘하늘 위의 인공위성 발사대’로 사용될 세계 최대 비행기 ‘스트래토’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모하비 공항·우주항에서 첫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CNN 방송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트래토론치 시스템스’가 개발한 이 세계 최대 크기의 항공기는 이날 약 2시간 30분 동안 비행하면서 시속 약 278㎞ 속도를 높여 고도 4.6㎞까지 올라간 뒤 무사히 귀환했다.

 

▲ 날개 폭이 117m에 달해 축구 경기장 사이드라인(100∼110m)보다 더 길다. [뉴시스]


스트래토는 '하늘을 나는 인공위성 발사대'로 쓰이게 된다. 로켓을 장착한 인공위성을 탑재하고 날아올라 공중에서 로켓을 우주로 쏘아 올린다.


이 비행기는 지구상에서 가장 긴 날개를 가졌으며, 두 개의 동체가 달린 형태다. 날개 길이만 117m로 국제 규격의 축구 경기장 사이드라인(100∼110m)보다 더 길다. 동체 길이는 72.5m이며, 두 개의 동체는 각각의 조종석을 갖추고 있다. 엔진은 6개이며, 착륙용 바퀴 28개를 달고 있다. 총 무게는 227t에 이른다.


엔진과 바퀴는 보잉 747용으로 설계된 것을 썼으며, 튼튼하면서도 가볍게 만들기 위해 알루미늄 대신 탄소섬유 소재를 사용했다.

스트래토는 성능과 안전성 검증 후 본격적으로 소형 인공위성을 공중 발사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10.7㎞ 고도로 날아오른 뒤 비행기에서 로켓에 탑재된 위성을 우주 궤도로 쏘아 올린다. 악천후에도 문제 없다. 폭풍이 부는 등 기상이 악화되더라도 구름 위로 날아올라 위성을 발사할 수 있다.


이 비행기를 개발한 스트래토론치 시스템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설립자인 폴 앨런이 2011년 설립한 회사로, 앨런은 스트래토의 첫 비행을 보지 못한 채 지난해 10월 숨졌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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