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잠수부 투입 어려워…구조물 설치 검토"
임혜련
| 2019-06-02 12:54:26
"가족들에게 정확한 정보 제공 중요"
실종자 가족들 비공개 만남 후 귀국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수습을 위해 부다페스트를 방문했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선체 유실물 방지와 관련해 "세르비아 측에선 (선체) 주변에 구조물을 놓는 방안도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1박 2일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강 장관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선체 주변 유실 방지를 위해 망을 치는 게 좋겠다고 제의를 했지만 망 설치는 잠수부가 해야 하는데 그럴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배를 끌어올리려면 크레인이 잡아 올려야 한다"며 "대형 크레인을 갖고 와야 되는데 지금 수면이 높고 강의 다리들과 수면 사이의 폭이 좁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월요일쯤이면 수면도 내려가고 강 속도도 느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상황을 봐서 잠수부를 투입해서 수색 작업할 것이고, (월요일이) 안 되면 그 다음날이라도 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강 장관은 "물의 속도가 너무 빠르고 잠수부 투입을 시도했지만 잠수부가 물 아래로 내려갈 여건이 보장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수면 위에서 배와 헬기로 계속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여러 나라들이 적극 협조해주고 있고 헝가리 뿐 아니라 오스트리아 잠수부, 또 여러 나라에서 장비를 보내줘서 많은 협조를 받고 있다"며 "다만 상황 진전이 없어서 참 안타깝다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보를 알리는 차원에서 또 가족들의 입장에서는 정확한 사실을 아는 게 중요하다"며 헝가리와 세르비아 측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쪽에서 간 대응팀, 대사관을 통해서 드리는 정보가 충분하고 가족의 궁금증을 풀어드릴 수 있도록 체제를 마련하고 왔다"고 부연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강 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전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 지휘를 위해 부다페스트 공항에 도착했다. 현장에 도착한 후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부 장관과 핀테르 내무부 장관을 각각 만나 사고 수습 방안을 논의했고 헝가리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강 장관은 이날 공식 일정 대신 피해자 가족들과 생존자를 비공개로 만나 면담을 한 뒤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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