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품 규제 철회 규탄"…1만명 시민 서명 전달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 2023-12-20 14:39:00

▲ 환경부의 1회용품 규제 철회를 규탄하는 1만 명 시민 서명 전달 기자회견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렸다. [이상훈 선임기자] 

 

환경부의 1회용품 규제 철회를 규탄하는 1만 명 시민 서명 전달 기자회견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한국환경회의는 "우리나라에서 1년간 사용되는 종이컵은 248억 개, 비닐봉투는 255억 개, 플라스틱 빨대는 106억 개가 사용된다. 겨우 몇 초, 길어야 몇 시간 쓰이고 버려진다. 엄청난 양의 1회용품을 위해 자원 낭비와 폐기물 처리에 많은 에너지와 비용이 투입되고, 제대로 수거되지 못한 1회용품은 자연환경을 파괴하고 생태계를 훼손해 인간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환경부는 11월 7일 발표한 1회용품 관리방안에서 플라스틱 빨대에 대한 규제를 기한없이 유예했고, 비닐봉투 사용은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으며, 종이컵은 규제품목에서 아예 제외시켜 1회용품 사용규제 정책을 전면적으로 철회해 버렸다.

이에 한국환경회의는 "환경부가 자연환경과 국민의 환경권을 보호해야 하는 본연의 역할을 포기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력히 비판하고 "국제사회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 협약을 논의하고 있고, 이에 발맞추어 해외 각국은 1회용품 퇴출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1회용품 관리 방안은 얼마나 형편없고 후퇴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환경회의는 1회용품 규제 철회가 발표된 이후 이를 지탄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해 1만 명 이상의 시민이 함께 했다고 밝히고, 카페와 음식점 등 매장 내에서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금지와 편의점, 슈퍼마켓에서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할 것과 1회용품 사용 규제를 원안대로 시행할 것을 환경부에 요구했다.

 

▲ 환경부의 1회용품 규제 철회를 규탄하는 1만 명 시민 서명 전달 기자회견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열려 참가자들이 환경부를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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