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한 수, 부채 한 자루…종묘공원 노인들의 여름나기
문재원
| 2019-08-02 13:10:21
8월 염천(炎天), 노인들에게 종묘 공원은 피서지나 다름없다.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묘 공원을 찾은 노인들이 더위를 피해 삼삼오오 나무 그늘 아래 모였다.
키가 작은 나무들은 노인들의 어깨까지만 겨우 그늘을 드리운다.
여름을 물리치려는 듯 한 수 한 수 바둑돌을 놓는 노인들의 손에 생수 한 통, 부채 한 자루가 들려 있다. 허나 에어컨을 대신할 리 만무하다.
하지만 어뗘라. 어린나무는 푸르러지고 이 한 몸 누일 풀밭 한 뼘 있는데.
KPI뉴스 / 문재원 기자 m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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