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청년 2명 중 1명 경제활동 안 해…원하는 일자리 없어 쉰다"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10-25 12:58:08
취업 포기 청년 약 40만명…코로나 시기엔 46만명 넘어
취업 희망 청년들 '임금 근로' 희망…"적성·전공 중요"
최근 5년간 만 15세에서 29세까지의 청년 2명 중 1명은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있고 약 40만 명의 청년은 취업을 포기한 채 ‘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통학’과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 ‘경총’)는 25일 ‘최근 5년(2018~2022)간 청년 비경제활동인구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 내내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50%를 넘었다. 지난해 50%로 내려왔지만 코로나 시기였던 2020년에는 53.6%까지 올랐다.
청년 비경제활동 인구도 약 426만 명에 달했다. 취업자 약 403만 명보다 많았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일할 능력이 있어도 일할 의사가 없거나, 일할 상황이 못되는 사람을 포함한다. 학생과 주부, 구직포기자, 장애인이 대표적이다.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다’는 사람도 전반적으로 증가세였다. 2018년 31만5000명에서 코로나 유행기였던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46만7000명과 44만5000명으로 늘었다. 엔데믹으로 전환한 2022년 들어 비로소 38만2000명으로 줄었다.
청년들이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는 ‘정규교육기관 통학’이 가장 많았다. 조사 대상이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포함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년 비경제활동 인구 중 통학을 이유로 든 비율은 2018년 72.7%, 2022년에는 69.1%로 조사됐다.
‘쉬었다’는 청년들은 가장 큰 이유로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는 점을 지목했다. 2020년 응답자의 38.3%, 지난해에는 27.8%가 일자리 문제를 지적했다.
그 다음으로는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는 없지만, 몸이 좋지 않아', ‘다음일 준비를 위해' 쉬고 있다고 답했다.
비경제활동 청년 중 1년 내 취‧창업 의사가 있고 구체적인 활동계획까지 세운 사람은 20% 내외였다. 이들 96.4%는 임금 근로를 희망했다.
이들은 ‘자신의 적성 및 전공’을 취업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경향을 보였다.
임금 근로를 희망하는 청년의 희망 월급 수준은 200~300만 원(55.2%),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와 ‘사무종사자’로 분석됐다. 가장 취업하고 싶은 업종은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27%),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2.4%) 순이었다.
경총 최윤희 청년ESG팀장은 “청년들이 적성과 전공에 맞는 일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을 강화하고 민간 주도 고용지원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는 적극적 고용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업의 일자리 창출력을 제고하고 노동시장의 과도한 진입장벽을 해소해 일자리 문턱을 낮추는 조치들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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