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 성소수자 지지…"동성애자 커밍아웃은 아니다"
장성룡
| 2019-06-07 13:21:35
"지지하지만, 오해는 말아달라" 트위터에 해명 글
원더 출신 가수 선미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성소수자(LGBT)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UPI 통신이 'K-팝 가수 선미, LGBT 지지 밝혀'라는 제목으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선미는 무지개 색깔 깃발을 두른 채 암스테르담 콘서트 청중을 향해 "나에게는 다양한 면이 있다"며 LGBT 커뮤니티에 우호적인 몇 안되는 K-팝 가수라고 팬이 선물한 별명 'LGBT 여왕'으로 자신을 지칭했다.
선미가 몸에 두른 여섯 색깔 무지개 깃발은 LGBT 인권을 상징하는 것으로, K-팝 가수가 LGBT 지지를 표명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UPI 통신은 전했다.
선미는 콘서트 후반부에 청중을 향해 LGBT들의 자축 인사인 'Happy Pride!'를 외치기도 했다.
선미의 이런 발언에 대해 일부 팬들 사이에서 선미가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면서 선미의 발언 동영상은 트위터를 통해 급속히 확산됐다.
이런 과정에서 선미 발언의 일부만 캡처한 영상이 떠돌면서 마치 선미가 자신을 LGBT라고 인정하는 것처럼 비쳐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선미는 나중에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나는 LGBT를 지지하지만, 그걸 오해하지는 말아달라"며 웃는 표정의 이모티콘들을 덧붙여 커밍아웃 논란을 잠재웠다.
일부 팬들은 콘서트가 커밍아웃하는 자리가 되지 못한 것에 실망감을 표시하기도 했지만, LGBT 인권에 대한 지지 의사 표현만 해도 K-팝 업계에선 드문 일이다.
유명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의 선미는 그럼에도 정기적으로 그런 의견 표명을 해온 몇 안 되는 스타로 여겨지고 있다고 UPI 통신은 전했다.
1992년생인 선미는 2007년 원더걸스 싱글 앨범 'The Wonder Begins'으로 데뷔했으며, 2014년 '보름달'로 싱글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가시나' '주인공' '누아르'로 연이어 히트곡을 낸 선미는 '가시나'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조회 수 1억 뷰를 돌파하며 또 한 명의 K-팝 스타로 떠올랐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