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점퍼 입은 장예찬 "누가 진짜 보수냐" vs 정연욱 "내가 국힘 공식후보"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4-03-29 13:19:58
'어부지리' 노리는 유동철 후보 "尹정권 심판해야"
보수진영 분열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부산 수영구에서 무소속 장예찬 후보가 보수의 상징색 빨강 점퍼를 입고 '윤석열 대통령 1호 참모'라는 점을 내세우며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와의 치열한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15대 총선 때 단독 선거구로 분리된 부산 수영구는 21대까지 줄곧 국민의힘 계열 후보가 당선된 보수의 텃밭으로 꼽힌다.
장예찬 후보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식 선거운동 첫날 하루의 소회를 밝히며 "수영주민들이 '우리가 살려줄게, 걱정하지 마라'라는 지지를 보내줬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장 후보는 "다양한 장소에서 수영구 어르신들의 손을 잡고, 시원하게 비를 맞으며 유세차를 타고 수영구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밤에는 제가 태어나고 자란 남천 해변시장 부근과 더샵 횡단보도에서 인사를 드렸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삼익비치 대의원 총회에 참석한 것과 관련, "설계변경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려는 삼익비치, 남천동 토박이 장예찬이 누구보다 화끈하게 추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누가 진짜 보수인지 판단해주시길 바란다"며 "갑자기 다른 동네에서 지고 공천 준다니 가볍게 수영으로 날아온 것과, 오랜 세월 수영구에서 자라고 보수를 위해 쌓아온 진정성을 판단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는 28일 수영구 대남교차로에서 출정식을 갖고 "세계적인 문화도시, 가족이 행복한 '젊은 수영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 후보의 이날 출정식에는 김보언 수영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이승연 시의원, 조병제·김태성 구의원 등 국민의힘 현직 수영구 시·구의원들이 참석해 장예찬 후보와의 세 대결 양상을 보였다.
정 후보는 "국민의힘의 선택을 받은 수영구의 공식 후보는 바로 저 정연욱"이라며 "반드시 압도적인 승리를 통해 수영구와 국민의힘의 성공을 이뤄내겠다"고 외쳤다.
한편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같은 날 광안리 해수욕장 만남의 광장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출정 선언식을 개최했다.
출정식에는 선언문 낭독에 앞서 수영구에서 30년 넘게 민주당에 몸담아 온 김영희 전 수영구 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이 유동철 후보에게 푸른색 운동화 한 켤레를 선물, 눈길을 끌었다.
유동철 후보는 "막말후보, 재활용 후보, 돌려막기 공천으로 상처받은 수영구의 자존심을 회복시키겠다"고 장·정 후보를 겨냥한 뒤 "수영구에서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무능, 무책임, 무대책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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