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국익 해칠 것"…멍완저우 변호인단, 미국 인도 철회 촉구
김문수
| 2019-06-25 12:27:39
캐나다에 가택연금 중인 화웨이 부회장 멍완저우 변호인단이 당국에 미국으로의 인도 절차를 철회해 줄 것을 촉구했다.
AP통신은 24일(현지시간) "멍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변호인단이 이날 성명을 통해 데이비드 라메티 캐나다 법무장관에게 인도 철회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변호인단이 성명에서 "법과 외교 정책 측면에서 볼 때 멍완저우 사안은 사법 집행의 이유가 아니라 정치적 동기에 따른 것이며, 캐나다 사법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멍 부회장을 미국으로 송환하는 것은 캐나다에 아무런 이득이 되지 않고 캐나다의 국익을 해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부연했다.
현재 캐나다 당국은 이와 관련된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았다.
멍완저우 CFO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체포돼 미국으로 신병 인도 절차를 밟고 있다. 미국은 멍 부회장이 미국의 이란 제재를 위반했다고 판단해 1월 그를 기소했다.
이에 대해 화웨이 측은 멍 부회장의 무죄를 주장해 왔다. 아울러 멍 부회장 체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6일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대법원은 멍 부회장의 변호인단이 제기한 요청을 받아들여 내년 1월 20일부터 인도 심리를 열기로 결정했다.
캐나다 법무장관은 사법체계상 범죄인 인도 절차에 수시로 개입하고 중단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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