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살 중단과 휴전 촉구하는 2천개의 신발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 2023-11-17 14:02:57

▲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이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 보신각 광장에서 '모든 희생자를 애도하는 신발들의 시위 : 이스라엘은 학살을 멈춰라. 팔레스타인에 자유와 평화를!'을 개최했다. [이상훈 선임기자]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이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 보신각 광장에서 '모든 희생자를 애도하는 신발들의 시위 : 이스라엘은 학살을 멈춰라. 팔레스타인에 자유와 평화를!'을 개최했다.


긴급행동은 75년이 넘는 이스라엘의 점령과 폭력의 역사 동안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와 서안 지구, 이스라엘 등에서 사망한 모든 희생자를 상징하는 신발 2000켤레를 광장에 설치하여 이스라엘 정부가 학살을 중단하고 즉각 휴전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난민촌의 대규모 공습 직후 한 주민이 남긴 '세상의 종말이 온 것 같다'는 말처럼 지난 10월 7일부터 현재까지,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의 사망자 수는 1만1000명을 넘어섰고, 실종자와 부상자도 셀 수 없는 상황이며, 전체 사망자의 75%가 아동과 여성, 노인이며, 이스라엘의 봉쇄로 가자 지구는 식량, 물, 연료, 전기, 의약품 등 모든 것이 고갈되어 가는 최악의 상황”이라고 전했다.


긴급행동은 “이스라엘의 이번 무차별적 공격은 강도와 사상자 규모 면에서 이전의 모든 공격을 압도하고 있어 이 신발들은 그 죽음들이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줄 것”이라며 “그들은 누군가의 가족이자 친구였고, 하나의 우주이자 각자의 이야기를 가진 존엄한 생명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더 이상의 학살을 중단하라는 강력한 요구를 전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긴급행동은 이어 “이 시위를 위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약 일주일 동안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는 마음을 담아 강원도에서 제주도까지, 초등학교와 아파트에서, 성당과 교회와 상점에서, 제주 강정마을과 성주 소성리에서 3000켤레의 신발이 모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시민들의 마음이 팔레스타인에 전해지기를 바란다”, “팔레스타인에 하루빨리 평화가 찾아오기를 기도한다”는 신발을 보낸 평범한 사람들의 메시지처럼 이스라엘에 대하여 학살 중단과 휴전을 촉구했다.

 


  


 

▲ 아동 신발 위에 놓인 조화. [이상훈 선임기자]

 


 

▲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활동가들이 희생자들의 신발 위에 헌화를 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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