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평택시 어디에도 들어올 수 없다"

강기성

seu5040@kpinews.kr | 2025-06-13 16:40:02

어연·한산 산단 인근 주민 우려 확산에 따라 입장 발표

경기 평택시는 "어연·한산 산업단지는 물론, 평택시 어느 곳에서도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를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는 강경한 입장을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 평택시천 전경. [평택시 제공]

 

이러한 입장은 지난 9일 청북 어연·한산 산업단지 내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와 관련한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서 소각대상 폐기물 목록에 의료폐기물이 포함되면서 주민들의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의료폐기물과 관련, 시는 2020년 12월 A사가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계획은 없다'는 뜻을 문서로 제출했음에도 최근의 환경영향평가 목록에 의료폐기물이 포함된 것에 대해 시의 확고한 방침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택시는 주민들의 우려가 큰 만큼 사업 진행 상황을 더욱 예의 주시하며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이 설치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할 방침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A사가 약속과 다르게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사업을 신청할 경우를 대비해 관련 법령을 철저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시는 주민의 건강과 생활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이 어연·한산 산단은 물론, 평택시 어느 곳에서도 설치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장선 시장은 "향후 추진 상황과 관련한 모든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사회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면서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A사는 2016년 경기도시주택공사로부터 어연·한산 산업단지 내 폐기물처리시설 용지를 매입, 하루에 의료폐기물 96톤을 처리할 수 있는 폐기물 사업계획서를 한강유역환경청에 두 차례 제출했으나 평택시는 '불가' 의견서를 제출했고, 한강유역환경청도 반려처분을 내렸다.

 

KPI뉴스 / 강기성 기자 seu504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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