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6성급 그랜드호텔 건축 승인…스카이라운지 전망대 기부채납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 2025-12-22 13:36:40
시행사 엠디엠플러스, 호텔·오피스텔 3개동 내년 착공
부산 해운대구 옛 그랜드호텔 부지 개발사업이 부산시 건축심의를 거쳐 최종 해운대구청으로부터 건축허가 승인을 받아, 내년 초에 착공될 전망이다.
| ▲ 해운대 신축 그랜드호텔 투시도 [엠디엠플러스 제공] 22일 해운대구청에 따르면 시행사 ㈜엠디엠플러스는 부산시 심의(올해 3월) 당시 권고받은 건축계획·경관·토질기초 측면 11개 사항을 충족한 뒤 지난달 14일자로 건축허가를 받아냈다. 해운대구청은 시행사와 최종 협의 과정에서 공공기여 명목으로 호텔 스카이라운지 48층 전망대에 대한 기부채납을 받았다. 이와 함께 시행사는 사업지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주차장 부지(송림공원)를 지하 주차장으로 바꾸고 상부를 공원으로 재정비하기로 약속했다. 엠디엠플러스는 해당 부지에 지하 8층~지상 49층 규모로 6성급 호텔 1개 동(310실)에 콘도·오피스텔 3개 동을 건립할 방침이다. 48층 전망대와 복합문화공간, 컨벤션센터(1000석), 수영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포함된다.
해당 용지는 용도상 일반상업지역으로 용적률이 최고 1000%까지 허용되지만, '지구단위계획 시행지침'에 따른 최대 인센티브(1200%)를 적용받는 혜택을 누렸다. 1998년 창립한 엠디엠 그룹의 자회사 엠디엠플러스(대표 구명완)는 2014년 블루코스트에서 사명을 바꾸고 본격 개발사업에 나선 이후 10년 만에 국내 디벨로퍼업계 1위로 올라서며 업계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이다.
엠디엠플러스는 2020년 그랜드호텔 부지(1만1643㎡)를 2400억 원가량에 매입했는데, 조망권 확보를 위해 2023년 말에는 인근 '이비스 버젯 호텔'을 210억 원가량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그랜드호텔과 오피스텔 총 대지 면적은 1만2594㎡에 달한다.
한편 1996년 재일교포가 투자해 부산시내 5번째 특1급 호텔로 개관한 '해운대 그랜드호텔'은 경영적자로 끊임없이 매각설이 나돌다가 2007년 퍼시픽인터내셔널해운에 1000억 원가량에 넘어갔다.
퍼시픽인터내셔널은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무역회사로 알려졌으나, 호텔 인수 및 운영 과정에서 러시아계 자금과 관련된 불법 의혹이 불거지며 운영에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2019년 12월 31일 해운대구청에 폐업신고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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