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화 약세 앞으로 더 가속화할 수도"

장성룡

| 2019-03-25 11:02:51

블룸버그 "산업생산-소비자심리 지수 하락 지속 영향"
"한은 총재 부인에도 3년 만의 금리인하설 나돌아"

한국 원화의 약세가 최근의 부진한 부진한 경제상황으로 인해 앞으로 더 가속화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원화가 올해 아시아 국가들 통화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며 24일(현지시간) 이 같은 비관적 전망을 전했다.

 

▲ 블룸버그 통신이 24일(현지시간) 한국의 원화가 최근 겪고 있는 부진한 상황이 앞으로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을 보도했다. [UPI뉴스 자료사진]


통신이 인용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성장이 더 느려질 조짐이 나타남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와 같은 방향으로 보다 온건한 통화정책을 취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원화 가치는 하락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최근 수출 부진과 인플레이션 확대 현상을 겪고 있어 산업 생산과 소비자 신뢰 지수 동향에 특별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싱가포르 소재 ING Bank NV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연구소장인 랍 캐널은 "한국 관련 지표는 예전보다 훨씬 악화됐으며, 미 연방준비제도의 결정은 갈수록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을 옥죄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는 대부분 올해 들어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미중 양국 무역 긴장이 다소 완화됨에 따라 강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한국의 원화 가치만 이들과 다른 행보를 보이며 1.3% 오히려 떨어졌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통신은 한국의 산업생산 지수 증가율이 지난 1월 4개월 만에 최저치인 0.1%로 낮아졌으며, 이후 산업생산 지수와 소비자 신뢰 지수 등 통계들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원화 하락은 더욱 가속화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이 3년 만에 처음 금리를 낮출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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