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딸기 농가 '차떼기 절도범' 잡고보니…50대 이웃마을 무직자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4-01-22 12:45:49
심야에 10여 차례 출하 앞둔 딸기 390㎏ 훔쳐 내다팔아
▲ 김해 한림면 딸기 농가에서 포장 선별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 [김해시 제공 자료사진]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인적이 드문 밤 시간대 플래시를 들고 딸기 농가에 들어가, 범행 때마다 10여 바구니(30~40㎏)씩 담아 자기 차에 싣고 달아났다.
자신이 사는 농촌 마을을 중심으로 출하를 기다리던 딸기를 대량으로 훔쳐 내다판 50대 무직자가 경찰 추적 한 달여 만에 덜미를 잡혔다.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김해시 한림면 시산리와 가산리 일대에서 딸기 390㎏(시가 780만 상당)을 훔친 혐의(상습 절도)로 A(50대·한림면) 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인적이 드문 밤 시간대 플래시를 들고 딸기 농가에 들어가, 범행 때마다 10여 바구니(30~40㎏)씩 담아 자기 차에 싣고 달아났다.
이후 날이 밝으면 김해·밀양 지역 음식점 등을 돌아다니며 한 바구니당 5만 원씩 주고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당시 밭고랑이 심하게 훼손되지 않은 점 등에 비춰 농사일을 잘 아는 사람의 소행으로 추정됐으나, A 씨는 실제 농사를 지어본 적 없는 무직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용의자의 차량 동선을 추적, 21일 김해시 한 주점 인근에서 A 씨를 붙잡았다. 피의자는 경찰조사에서 '유흥비 마련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공범이 있는지와 함께 여죄 여부 등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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