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그룹, 박현종·임금옥 '해임'…대표이사 물갈이 쇄신
김경애
seok@kpinews.kr | 2023-11-06 12:16:18
"악화하는 외부 경영환경에 맞서 대표 변경"
bhc그룹이 지주사와 bhc 대표를 동시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악화하는 대외환경에 맞서 '물갈이 인사'로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bhc 지주사인 GGS(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는 6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박현종 GGS 대표이사를 해임했다고 밝혔다.
대표이사 교체 안건은 박현종 대표를 제외한 출석 이사 만장일치로 결의됐다. 박 대표 후임으로는 GGS 등기임원인 차영수 사내이사가 선임됐다.
특수목적법인(SPC)인 GGS는 MBK파트너스 자회사이자 bhc그룹의 지주사다. GGS는 bhc의 지분 100%를 소유한다. 박현종 bhc 회장 겸 GGS 대표이사(10%), MBK파트너스(40%), 캐나다 투자회사(50%)가 GGS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기업 인수합병(M&A) 전문가로 알려진 박현종 대표는 2012년 제너시스BBQ 글로벌 대표를 거쳐 2013년 bhc 대표이사로 선임돼 2017년 회장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임기 기간 bhc는 경쟁사 BBQ와 30여 건에 이르는 대규모 손해배상 소송전을 치르며 갖가지 구설수에 올랐다. 기업가치 하락 우려도 지속됐다. 튀김유 폭리 등 bhc 가맹점주 대상 불공정거래 행위(갑질)도 도마에 올랐다.
논란에 반해 bhc 실적은 승승장구했다. 지난해 매출은 50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올랐고 영업이익은 1418억 원으로 7.8% 줄었으나 5대 치킨 프랜차이즈(교촌, BBQ, bhc, 굽네, 푸라닭) 중에선 가장 높다.
이날 GGS 이사회는 bhc 대표이사 변경안도 발의했다. 임금옥 bhc 대표이사 사장 해임 안과 이훈종 사내이사의 대표이사 선임 안을 결의했다. 임금옥 대표는 삼성전자 출신의 전문경영인이다. 2017년 bhc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bhc 대표이사 변경은 8일 bhc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GGS 이사회 관계자는 "악화하는 외부 경영환경에 맞서 GGS와 자회사 bhc의 기업 명성·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지속 성장성을 추구하며 글로벌 수준의 기업 거버넌스·컴플라이언스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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