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대통령 최초 日 호위함 승선…미일동맹 과시"

김문수

| 2019-05-28 12:08:48

트럼프, 자위대원 및 美해군 500여 명에 일장 훈시
"인도·태평양에서 미일 연대 중요성 강조…중국 견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최초로 아베 일본 총리와 해상자위대 요코스카 기지를 방문해 호위함 '가가'에 승선, 미일 동맹을 과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일 마지막 날인 28일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오전 10시 반께 헬기를 이용해 가나가와현 요코스카기지에 정박하고 있는 호위함 '가가'에 도착해, 먼저 기다리고 있던 아베 총리 내외와 함께 갑판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부부가 28일 오전 가나가와(神奈川)현에 위치한 해상자위대 요코스카(横須賀) 기지에 정박해 있는 호위함 '가가'에 승선했다. [NHK 캡처]


이 매체는 "미국 대통령이 일본 자위대 호위함에 승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중국의 해양진출 및 북한의 도발 등을 염두에 두고 미일동맹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갑판 시찰을 마친 두 정상은 헬기 격납고로 이동해 자위대원 및 미 해군 500여명 앞에서 훈시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훈시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국을 견제했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018년 말 국내 최대 규모의 이즈모급 호위함 '가가'와 '이즈모' 2척을 사실상 항공모함으로 개조하기로 결정했으며, F-35B와 같은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최신예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도록 갑판을 개조한다고 밝혔다.


▲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가가'가 해상자위대 요코스카 기지에서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위키피디아 캡처]


일본 정부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해양진출을 활발히 하는 중국을 견제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따른 대북 대응을 명분으로 호위함의 항공모함 개조를 계획하고 있다.

또 미국으로부터 F-35 전투기 147기를 도입할 예정으로, 아베 총리는 이번 '가가'호 시찰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본의 미국 방위장비품 대량 구매 계획을 주지시키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가가'호 시찰 후 요코스카 미 해군 기지로 이동해 강습상륙함 '와스프'에 올라 미일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연설을 한 후 오후 하네다(羽田) 공항을 통해 귀국 길에 오른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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