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작은 천사'…245g 미숙아, 5달만에 2㎏ 퇴원

김문수

| 2019-05-30 13:26:11

출생 당시 사과 1개 무게…종전 최소 아기보다 7g가벼워

세계에서 가장 작은 체중의 미숙아로 출생한 여아가 5개월만에 정상에는 미흡하지만 2kg의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미국 샌디에이고의 샤프 메리 버치 산부인과 병원은 2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몸무게 245g으로 태어난, 세게에서 가장 작은 작은 미숙아로 추정되는 여자아이가 무사히 퇴원했다"고 밝혔다.


▲ 지난해 12월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샤프 메리 버치 산부인과 병원에서 몸무게 245g의 세계 최소 미숙아로 태어난 '세이비'라는 별명의 여자아이의 지난 4월 모습이다. 이 여아는 곧 사망할 것이라던 의사의 전망과 달리 출생 5개월이 지난 지금 체중 2㎏의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해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갔다. [AP 뉴시스]

이날 병원측은 "이 아이는 지난해 12월 임신 23주 3일만에 태어났으며, 당시 출산을 도운 의사는 아기 아버지에게 아기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사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기는 의사의 진단과는 달리 살아남았고, 이후 5개월 가량 집중치료실의 인큐베이터에서 지낸 뒤 몸무게 2㎏의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해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이어 "여아의 가족들이 이 같은 사실을 공표하는 것에는 동의하면서도 익명을 요구해 이 여아는 치료 당시 간호사들이 불렀던 '세이비'라는 별명으로 공개됐다"고 언급했다.


AP 통신도 이날 아이오와 대학의 에드워드 벨 박사가 보내온 이메일을 통해 "세이비는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작은 미숙아일 가능성이 크지만, 알려지지 않은 더 작은 미숙아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보도했다.

세이비 이전에 가장 작은 미숙아로 기록된 아이는 지난 2015년 독일에서 태어난 252g의 아이로, 세비아는 불과 7g이 더 무거웠다. 

벨 박사는 "세이비의 어머니는 당시 몸이 좋지 않아 병원을 찾았고 혈압이 급속히 치솟는 자간전증(임신중독의 일종) 진단을 받고 서둘러 아이를 낳아야만 했다"고 전했다.


산모와 신생아 건강을 지원하는 비영리기구 '마치 오브 다임'의 미셸 클링은 "임신 28주가 못 돼 태어나는 초극소 미숙아는 대부분 1년을 넘기지 못하고 사망하며 살아남더라도 시력이나 청력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샤프 메리 버치 산부인과 병원의 간호사 킴 노비는 "'세이비'가 지금까지는 시력이나 청력 모두 정상이고 매우 건강한 모습"이라며 "이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기적"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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