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스스로 사퇴하면 단일화" 정연욱 선언에 보수진영 '흠칫'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4-04-03 12:39:39

정연욱 후보, 페북에 '장예찬 단일화 제안' 입장 밝혀
네티즌 "진심으로 걱정돼 충언" 통합 독촉 댓글 넘쳐

"장예찬 스스로 사퇴하라 기회는 하루뿐, 수영구민에 사과하고 사퇴하면 단일화"

 

▲ 정연욱 페이스북 캡처

 

보수진영 분열 양상을 보이는 부산 수영 선거구의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가 선거 캠프 명의로 SNS에 올린 다소 자극적인 글이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어부지리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막판 단일화 노력 자체를 차단하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보수진영 내부에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정연욱 후보는 2일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단일화에 대한 선대위 입장문이란 제목으로 "수영을 민주당에 넘길 상황은 누가 만들었나. 민주당 2중대가 누구이냐"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공천 취소된 당사자, 당과 약속 무시하고 뛰쳐나간 장본인이 오늘이라고 수영구민에 사과하고 사퇴하면 단일화 된다"고 못박았다.

 

이에 대해 자신을 수영구민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후보님 진심으로 걱정되어 충언드립니다. 공개적으로 이런글 올리시면 통합되겠습니까? 장 후보 지지자들이 후보님께 오겠습니까? 얼마남지않은 시간 잘 통합하길 진심으로 바란다"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런식으로 비방이 먼저면 두사람 모두 자멸한다. 최대한의 방법을 찾아야지 입장문을 보니 마치 민주당 후보같다"고 했다.

 

장예찬 후보는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자청, "보수의 승리를 위해 조건 없는 단일화 경선을 제안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장 후보는 이날 "아무리 불리한 조건이라도 전부 수용하겠다. 여론조사 100%도 좋고, 당원 조사 100%도 좋다"며 "단일화를 거부하는 사람은 민주당 편을 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수영구 3파전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9.4%로 오차 범위 밖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1일 집계됐다.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 26.7%, 장예찬 무소속 후보 24.2%였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피플네트웍스리서치가 뉴스1 부산·경남본부와 쿠키뉴스 동남권본부 의뢰로 3월 29~30일 부산 수영구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 방식(ARS)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 응답률은 8.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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