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내 주유소서 '빗물 휘발유' 주입 차량 고장 속출

강우권 기자

kang24@kpinews.kr | 2024-06-10 12:21:35

이튿날 새벽 상황 인지한 주유소
"피해 차주에 수리비 전액 지원"

경남 창원시내 주유소에서 빗물이 유입된 휘발유를 주유한 차량 10여 대가 피해를 입었다. 피해 차량 가운데는 도로를 달리던 중에 시동이 꺼지는 위급 상황도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 창원시내 주유소 피해 차량에서 빼낸 빗물이 섞인 휘발유 모습 [독자 제공]

 

10일 해당 주유소와 피해 차주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주유기 1대와 이어진 배관에 가느다란 금이 발생했다. 이날 창원지역에는 오후 내내 비가 내리면서 파열된 배관을 타고 빗물이 다량 유입됐다.

이 사고로 빗물이 유입된 특정 주유기 1대에서 휘발유를 넣은 차량 10여 대가 고장이 나는 상황이 속출했다. 해당 차들은 대부분 시동이 잘 걸리지 않거나 주행하다 갑자기 시동이 꺼진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차량을 10대 넘게 견인했다는 레커카 기사 A 씨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차주들에게 피해 상황을 물으니 모두 같은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넣은 공통점이 있었다"며 "도로를 달리던 중에 시동이 꺼져 자칫 연쇄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주유소는 이튿날인 9일 새벽 4시께야 문제를 인지하고 해당 주유기 사용을 중지했다. 이에 따라 피해 차량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유소 관계자는 한 언론사 취재진에 "지난 3월 배관 검사 때 이상이 없었고 배관이 지하에 매설돼 있다보니 사고를 미리 인지하기 어려웠다"며 "피해 차주들에게 수리비 등을 전액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강우권 기자 kang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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